NLL 대화록 공개…온라인 격렬논쟁

일반입력 :2013/06/24 18:51

국가정보원이 24일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기로 결정,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전달하면서 NLL(서해 북방한계선) 관련 내용이 발췌본을 통해 일부 공개됐다. 이 내용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첨예한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회 여야는 현재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 측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NLL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 확인됐고 ‘보고’라는 표현을 써가며 국격을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 측은 “국정원 댓글 의혹과 뒤따르는 의혹들을 대통령이 조사를 통해 의혹을 풀어야 한다는 뜻에 답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런 일이 일어나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법과 제도를 뛰어넘어 공개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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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도 엇갈린 반응이다. NLL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트위터 @djt*** 이용자는 “애초 야당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은 책임을 진다고 했다”, @lad*** 이용자는 “대미 발언이 좀 세서 당황스럽다”, @kay*** 이용자는 “민주당 발등에 불 떨어졌지?” 등의 글을 통해 NLL 관련 의혹을 풀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달리 @sho*** 이용자는 “국정원 선거개입 얘기하는데 느닷없이 NLL은 왜 나와?”, @rig*** 이용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DMZ 평화지대 설치 제안을 했는데 이건 휴전선 포기냐”, @suw*** 이용자는 “어떻게 여기까지 온 민주주의인데 다시 돌아가서는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국정원의 무리한 대화록 공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