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내게 맞는 해외 로밍 서비스는

일반입력 :2013/06/22 19:15    수정: 2013/06/23 13:06

여름 휴가철이 도래했다. 한국갤럽이 조사,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올해 여름철 휴가여행 계획 설문에 따르면 해외를 여행 목적지로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 비중이 2.6%에서 8.3%로 급증했다.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종 해외 로밍 서비스를 비교할 일이 잦아질 전망이다. 비용과 함께 이용 가능 국가, SNS를 통한 사진 전송이 많을 경우를 고려한 데이터 이용량 등이 주요 확인사항이다.

이용자 자신에 적합한 로밍 서비스는 간단히 공항이나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비교가 가능하다. 지난해 정부 권고 사항에 따라 이용자가 충분한 안내를 받고 선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리 주 사용 용도나 요금을 미리 비교하고 여행 직전에 급히 선택하지 않는게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통신 업계는 입을 모은다. 또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초여름부터 각 통신사가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눈여겨 볼만하다.

■데이터 무제한 팍팍

현재 통신사별로 가장 인기가 높은 해외 로밍 서비스 상품은 데이터 무제한 관련이다. SK텔레콤 측은 “데이터 로밍 이용 고객이 전체 로밍 고객의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만큼 음성통화나 메시지 이용보다 데이터 이용 해외 여행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실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이용을 통해 여행지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음성 통화보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국내에 연락을 하거나 페이스북이 카카오스토리 등에 사진을 많이 올리는 이용자라면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가 적합하다. 통신 3사 모두 하루 단위의 요금제를 제공해 일정금액으로 24시간 동안 충분히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데이터로밍 무제한’, ‘무제한 데이터로밍’ 등의 상품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1일 동안 SK텔레콤 9천원(부가세 포함 9천900원), KT와 LG유플러스는 1만원(부가세 포함 1만1천원)이다.

24시간 기준은 현지 시각에 따른다.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기간형’ 상품은 이용자가 지정한 시각부터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예컨대 공항에 도착하는 오후 시간대를 지정하면 그 다음날 오후 동시까지 일 9천900원에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일본 여행자 급증, 꼭 맞는 서비스는?

환율 변동에 따라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로 일본 지역을 꼽을 수 있다. 여행업계선 지난해와 비교해 세배 가까이 일본을 찾는 여행자가 늘었다고 파악하는 수준이다. 엔저 현상과 더불어 거리도 멀지 않아 휴가철 성수기가 다가올수록 일본 지역은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일본 지역과 관련, ‘중국일본 올인원’ 요금제가 눈길을 끈다. 이 요금제는 구분에 따라 각각 5만9천원, 9만9천원에(부가세 별도) 5일, 7일씩 음성 통화 50분과 100분 무상제공, 문자 50건 및 100건 무료,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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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역시 ‘올레 로밍 패스 500’ 요금제를 통해 일본과 중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본료 5천500원에 음성 통화를 분당 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 측은 “기존 로밍 음성 통화료와 비교해 최대 78%까지 할인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일본 로밍 에그’도 주목할 만하다. 에그 단말기를 1일 1만1천원에 임대해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 가능하다. 주요 48개 도시를 지원하며 도시 반경 30킬로미터까지 커버리지로 두고 있어 매우 외진 곳이 아니면 데이터를 아끼지 않고 쓸 수 있다. 또 최대 5개 기기까지 동시 이용이 가능해 가족 단위 이용자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