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스트바이, 맥북프로 배터리 리콜

일반입력 :2013/06/21 11:45    수정: 2013/06/21 15:35

이재구 기자

미국의 대표적 전자제품 양판점인 베스트바이가 애플 맥북프로 배터리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리콜은 발화위험에 따른 것으로 해당제품은 총 5천100대다.

씨넷,레지스터가 20일 미국 정부가 그간 13번의 배터리로 인한 화재발생사고 보고서를 제출받음에 따라 베스트바이가 이같은 리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고된 발화가운데 한건은 소비자의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힌 사고였다.

美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충전중 배터리가 발화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즉각 이 제품(맥북프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배터리는 ATG리튬배터리로서 지난 2008년 9월부터 지난 해 6월 사이에 팔린 제품에 들어있다. 미국에서는 베스트바이닷컴과 파트스토어닷컴 등에서 팔렸다.

리콜되는 배터리는 맥북프로용 검은색배터리(라벨번호 MC-MBOOK13B)와 흰색배터리(라벨번호 MC-BOOK13W)다.

美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사용자들에게 즉각 리콜대상 배터리의 사용을 중단하고 베스트바이에 연락해 배터리를 리콜하거나 50달러짜리 베스트바이 기프트카드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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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바이는 “고객들의 리튬배터리 충전시 과열 관련 보고서를 받고 우리는 고객들에게 연락해 제품을 반환하고 교체하거나 기프트카드를 받으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또“우리는 이들 배터리가 들어있는 제품을 판 여러 유통점 가운데 한곳이지만 우리는 우리 배터리 사용 중 발화 위험성이 있으므로 고객들이 이를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리콜 이유를 밝혔다.

베스트바이는 ATG배터리가 들어있는 제품을 판매한 유일한 유통점은 아니다. 따라서 맥북프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노트북배터리를 확인해 사전에 잠재적 발화위험 가능성을 막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