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MS, 소니 신경 안 써”

일반입력 :2013/06/20 17:46    수정: 2013/06/20 17:47

닌텐도가 기업 전략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와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회사는 경쟁사에 신경 쓰지 않고 자사만의 철학과 경쟁력으로 향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CNN 등 주요 외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대표는 “다른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MS와 소니가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 원’과 ‘PS4’를 발표하면서 업계와 게임 팬들의 관심이 양사와 두 게임기에 집중된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게임기 경쟁을 같이 하기보다 다른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닌텐도의 생각이다.

또 이와타 대표는 “우리의 주요 초점은 다른 하드웨어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해내고 실행하는 것”이라며 “닌텐도는 자신의 플랫폼에서밖에 할 수 없는 게임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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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드웨어 판매 수와 위 유를 즐기고 있는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위 유 시스템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점점 퍼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외신은 “이와타 대표에게서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신감이 느껴진다”면서 “하드웨어를 견인할 게임 소프트웨어의 풍부한 공급이 필수인 만큼 과거 프랜차이즈 게임도 위 유 버전으로 내놓을 수 있다는 닌텐도의 계획이 향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시행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