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80년전 디즈니 컨셉트 모방"

일반입력 :2013/06/20 15:20    수정: 2013/06/20 15:45

이재구 기자

생전의 잡스는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는 피카소의 말을 즐겨 인용했다고 했던가?

애플이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세계개발자회의(WWDC2013)에서 발표한 iOS7디자인이 80년전 월트디즈니사 애니메이션 배경의 3D화를 위해 만든 컨셉트를 그대로 가져와 버추얼 버전으로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당시 동영상을 보면 이러한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9일(현지시간) 마르코 아멘트 인스타페이퍼 창업자의 블로그 포스팅을 인용, 애플의 iOS7버전이 1933년 월드 디즈니사의 애니메이터 업 아이웍스(Ub Iwerks,1901~1971)가 처음 만든 멀티플레인카메라를 모방한 것이라고 전했다. iOS7의 패럴랙스 디자인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드롭다운 알림메뉴를 꿰뚫어 볼 수 있도록 해 그 아래에 있는 앱을 보게 해 준다. 간단히 말하면 애플은 iOS7 OS에서 깊이를 느끼도록 해 주는 층을 이루는 플레인(layered plane)을 패럴랙스라고 부르고 있다.

마르코 아멘트는 iOS7에서 보여지는 패럴랙스디자인은 결국 디즈니의 멀티플레인(multi plane)을 시뮬레이션해 기존 단일 플레인(a single-planed)OS를 3D 멀티플레인(multi plane)방식의 심도있는 iOS7화면으로 바꾸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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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애플은 이 멀티레이어(multiple layer)를 시뮬레이션해 기존 OS의 단일층 방식 OS에서 이 복층방식의 멀티플레인 iOS7를 만들기에 이르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월트 디즈니가 직접 설명하는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8d4-AUwkKAw)을 보면 디즈니사가 80년전 만든 오리지널 아날로그방식의 멀티플레인 카메라가 어떤 것인지, 왜 iOS7의 구조와 유사하다는 주장을 하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