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前임원, 스마트폰 업체 '카잠' 설립

일반입력 :2013/06/19 10:45

이재운 기자

HTC 전직 임원들이 새로운 스마트폰 제조사를 창업했다.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씨넷, 테크노버펄로 등 주요 외신은 HTC 영국법인 임원 출신들이 새로운 스마트폰 제조사 ‘카잠(KAZAM)’을 창업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C 영국법인에서 각각 영업 총책임자와 마케팅 총책임자를 맡은 마이클 쿰베스와 제임스 앳킨스 등 두 명이 의기투합했다.

HTC가 위기에 처하면서 지난 3월 HTC를 사직한 두 사람은 유럽 시장에 집중하는 새로운 제조사를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최고경영자(CEO)는 쿰베스가 맡고, 앳킨스가 마케팅 총책임자를 맡는다. 앳킨스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만들 진짜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우리는 한번 구매했던 우리 제품을 계속 사게끔 만드는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들이 유럽 시장에 주목한 것은 주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꾸준히 지원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선은 안드로이드 OS 적용 제품을 출시하면서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그러나 삼성과 애플이 시장을 선점하고 HTC, 소니, LG 등이 각축을 벌이는 이 시장이 새로운 업체가 진입하기에 결코 만만치 않은 환경이라고 전했다. 또 화웨이나 ZTE 같은 중국계 제조사들의 저가 경쟁도 치열한 상황에서 카잠의 미래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라고 분석했다. 카잠은 현재 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