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에 롤(LOL), 반응 이정도였어?

일반입력 :2013/06/15 09:08    수정: 2013/06/15 09:26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의 모바일 버전으로 불리는 소울오브레전드(SOL)의 반응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멀티플레이 대전 수 등의 수치를 보면 소울오브레전드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미니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서비스하고 앱크로스에서 개발한 모바일 AOS 소울오브레전드가 출시 초반부터 수많은 AOS 마니아의 관심을 잡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소울오브레전드는 지난 달 29일 출시된 이후 구글플레이 마켓서 약 4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된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마켓으로만 승부수를 띄워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카카오톡도 없었고, 이통사도 없었다.

특히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 대전 횟수 200만을 돌파하는 등 이미 게임 활성화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소울오브레전드를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이 1대1, 2대2 멀티플레이 모드에 만족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소울오브레전드의 정통 AOS 게임의 재미요소를 모두 담아낸 작품으로 요약된다. 또한 그래픽 분위기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비슷하다. UI와 영웅, 스킬, 아이템, 조작법 등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동시접속자 수 부분에서도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성과를 얻었다. 모바일 게임이지만 3천명이 넘는 이용자가 점심과 오후 10~11시 사이 함께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도 동시접속자 수 2천명을 넘기 힘들다는 점에서 소울오브레전드의 수치는 놀라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해당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의 수도 기대 이상이었다. 회사 측은 출시 초반에는 1만여명에 머물렀지만, 지난 6일 현충일을 시작으로 5만 명으로 불어나는 등

남은 것은 소울오브레전드가 장수 모바일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냐는 부분이다. 퍼니글루는 수십종의 새 영웅과 스킬 및 아이템, 맵 등을 추가해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르면 21일 소울오브레전드에는 신규 영웅이 추가된다. 기존에 추가된 영웅 4종이 각각 근거리2종, 원거리2종이었다. 신규 영웅이 추가되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네트워크 안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소울오브레전드는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특정 시간에 서버 렉 등이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김상범 퍼니글루 부사장은 “오는 21일 신규 영웅과 스킬 등이 추가됐고 일부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면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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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소울오브레전드가 단기간 흥행 몰이에 성공한 것은 AOS 마니아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계속 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여기서 끝나고 않고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더욱 재미있고 스릴감 넘치는 소울오브레전드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소울오브레전드는 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 리그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를 관전할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소울오브레전드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타겟 마케팅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