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부 “대학의 창업기지화 지원”

일반입력 :2013/06/13 16:06

정윤희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공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대학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미래부는 이날 방문이 지난 5일 ‘창조경제 실현계획’ 발표 후 창조경제를 주제로 한 첫 현장소통이라는데 의미를 뒀다.

최 장관은 강연 서두에서 “근래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신흥산업 국가의 등장으로 성장잠재력과 고용률이 떨어지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이러한 국면을 돌파할 해법으로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창조경제 주역으로서 대학의 역할이다. 구체적으로는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 ▲창조적 지식창출과 우수 연구성과 확산 ▲대학의 창업기지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4개 분야를 예로 들었다.

최 장관은 “스탠포드대 출신 창업기업의 연매출이 우리나라 GDP의 2배를 넘을 만큼 엄청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술창업 전문교육부터 벤처투자, 창업 멘토링까지 책임있는 대학당국의 지원”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대학들도 이러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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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벤처동아리 학생 및 학생창업자들을 만나 대화도 나눴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연구 성과와 아이디어를 학교 밖으로 가지고 나와 세상에 도움을 주고 국민행복에 기여하는 일이 다름 아닌 창조경제”라며 “실패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다음을 위한 귀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반인으로부터 소액자금을 모집하는 ‘크라우드 펀딩’,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에 필요한 자금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무한상상창업 프로젝트’, ‘대학 내 창업지원단 설치’, ‘대학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