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LGU+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은?”

일반입력 :2013/06/13 16:02

전세계 LTE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1억명을 넘어섰다. LTE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 보급 시기를 고려한다면, 놀랄 수밖에 없는 숫자다. 이 속도는 어떻게 진화할까?

현재 70개 국가, 163개 사업자가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오는 2017년에는 120개 국가에서 400개 이상의 LTE 네트워크망이 등장할 전망이다. 가입자 수는 9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폭발적인 수요 증가다. 겉으로만 보면 LTE 서비스 사업자는 두 손 들고 반길 소식 같지만, 실제로는 트래픽 증가에 고민이다.

1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8회 CVISION 컨퍼런스에서 김태규 LG유플러스 NW본부 부장은 이 고민에 대한 유망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그간 국내 LTE 시장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 5월 세계 최초 LTE 전국망을 선보였고 VoLTE, U+HDTV, U+클라우드, 미러콜과 같은 신기술 특화 서비스를 내놓았다.

음성 및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국내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김태규 부장은 “LTE 상용화, LTE 전국망, 데이터-음성 무제한을 ▲속도의 자유 ▲공간의 자유 ▲데이터의 자유 ▲음성의 자유”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LTE 선두 주자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트래픽 증가라는 복병을 만났다. 비디오를 중심으로 한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 트래픽을 보면 U+HDTV가 34%, 유튜브가 33%를 차지했다.

현재를 넘어 앞으로 다가올 트래픽 증가 속도는 더욱 두려운 존재다. 초연결, 지식, 실감통신 등 멀게만 느껴졌던 신기술 등장이 눈앞에 왔다. 사물간 통신(M2M)은 현재 50억개에서 500억개로 향후 15년동안 10배나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경향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 김태규 부장은 “프로세서가 들어간 수많은 기계들은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통계에 따른 의미가 도출될 것”이라며 “(이 추세와 기술에 따라) 기존에 운영해온 산업의 프레임을 1%만 효율화해도 15년동안 270조를 절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홀로그램이나 3D, 4K UHD와 같은 고품질 콘텐츠가 몰려온다. 트래픽 증가를 막을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차세대 유망 네트워크 기술을 강구해야 한다. 여기서 김 부장은 기본적으로 용량을 증대하는 기술을 우선 소개했다. 그는 “추가 주파수 확보, 주파수 효율개선, 셀 소형화와 같은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와이파이 오프로딩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이 지목한 추가 주파수는 10기가헤르츠(GHz) 이상의 광대역 고주파 대역을 말한다. 여기에 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멀티 안테나 기술, 그리고 셀 소형화를 통한 용량 극대화를 이끌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정도로 끝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김 부장이 추가로 제시한 내용은 헷넷(HetNet), 클라우드랜, 액티브 안테나 시스템, 단말간 통신(D2D), SDN 고도화, 망 기능 가상화를 통한 NW장비 효율 개선 등이다.

관련기사

헷넷 같은 경우는 매크로망과 스몰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 이를 통해 커버리지 효율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RU/안테나 일체형 구현도 하나의 방법이다. 저전력과 소형화를 실현해 네트워크 품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NFV를 활용해 NW 장비 효율을 높이고 신규서비스 도입 비용을 낮추거나 타이밍을 개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