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트워크 3조 투자-일자리 2만5천 창출”

일반입력 :2013/06/11 10:26    수정: 2013/06/11 14:36

정윤희 기자

KT가 국내외 ICT 산업을 선도하며 국민에게 새로운 꿈과 기회를 제공하는 ‘ICT 뉴 프런티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 가상 공간을 확장시켜 ICT 기반의 일자리 2만 5천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T(대표 이석채)는 11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ICT 뉴 프런티어’는 스마트혁명으로 만들어진 가상공간에 가상재화 관련 산업이 꽃필 수 있게 해, 창의와 상상력을 가진 누구나 창업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확실한 토대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ICT는 창조경제의 근간이자 성장의 토대로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성장 동력”이라며 “4년전 KT-KTF 합병 당시의 약속을 지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KT는 혁신을 통해 많은 사람의 꿈을 이루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네트워크 고도화(Transformation) 실현 ▲웹 방식 IPTV를 통해 TV 고도화 선도 ▲KT ICT 모델의 글로벌 확산 ▲ICT를 통한 기회 격차의 해소, 희망 일자리 만들기에 집중해 청년 실업과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ICT 무대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오는 2017년까지 기존 네트워크망 투자(CAPEX)와 별도로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2만 5천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KT는 동케이블 매각과 국사 리모델링 등으로 투자비 3조원을 마련해 백본망에 2조5천억원, 가입자 댁내망에 5천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는 백본망과 가입자 댁내망에 각각 6천200억과 1천200억원의 집행이 예정됐다.

또 내달 올레TV에 개방형 운영체제(OS) 개발 환경을 접목해 웹 방식 IPTV를 출시한다. 웹 방식 IPTV는 양방향 소통의 툴로 바꿔 무한대의 채널수를 제공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단순 자본 투입 방식에서 벗어나 ICT 컨버전스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 경제발전과 사회 격차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KT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LTE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ICT를 기반으로 한 나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1천5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희망 일자리 매년 1천800개 창출 ▲100만 소외아동 케어를 위한 희망 생태계 구축 등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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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의 교육 격차 등 사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 월 120만원을 지원하는 1천명의 전문강사인 드림티처를 양성하고, KT와 관련된 800개의 은퇴자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소외 아동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희망 나눔 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500명에게 500만원을 지급한다.

이석채 회장은 “사이버 스페이스와 가상재화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라며 “엄청나게 확장될 사이버 스페이스 조성을 위해 KT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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