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신기능, 탈옥 방지에 한 몫

일반입력 :2013/06/11 09:24

손경호 기자

애플이 새로 공개한 iOS7의 신기능이 탈옥 방지에 한 몫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애플이 탈옥 방지를 위한 추가적인 기능의 하나로 '액티베이션 락

(Activation lock)'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이폰에 적용된 '내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를 무력화 시키고, 비밀번호 입력 화면을 거치지 않고 기기에 접속하기 위해 기기를 초기화하는 작업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실제로 액티베이션 락이 적용된 아이폰은 초기화 하더라도 다시 쓰기 위해서는 본래 사용자의 애플ID를 입력해야 한다. 이는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급증한 모바일 기기 도둑들은 특히 애플 로고가 박힌 기기에 열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이 내놓은 방책인 액티베이션 락이다.

도둑이 아이폰을 훔친 뒤 탈옥 시켜 사용하려고 할 경우에도 액티베이션 락 기능은 유용하다. 이 기능이 활성화 되면 도둑은 무조건 소유주의 애플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갖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외신은 액티베이션 락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iOS 탈옥 취약점에 대한 추가적인 보안 패치를 추가적으로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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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은 아이폰 등 iOS 기반 기기에서 사용자들이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오지 않은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용된다.

다만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기 위해 iOS의 보안취약점을 활용하는 만큼 악성앱을 설치할 경우 기기 내에 저장된 개인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는 등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