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OSX 매버릭스 "기능은 업, 전력소비는 다운"

일반입력 :2013/06/11 04:34    수정: 2013/06/11 07:11

봉성창 기자

새로운 맥 운영체제 OSX 매버릭스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13)에서 새로운 맥 운영체제 OSX 10.9 매버릭스를 공개했다.

OSX 10.9 매버릭스는 다중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포함한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됐으며, 파인더 탭 기능을 비롯한 몇몇 기능이 보강됐다.

새로운 기능 중 하나인 ‘파인더 탭(Finder Tabs)’은 애플 웹브라우저 사파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더 많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측의 플러스 버튼을 눌러 새로운 탭을 열수 있으며, 이 탭에 각종 작업을 끌어다 놓을 수(drag and drop) 있다.

이전 버전인 마운틴라이언에서도 이미 선보인 전체화면 앱도 한층 강화됐다. 마운틴라이언에서는 다중 모니터를 사용시에 이 기능이 완벽하게 작동되지 않았지만, 매버릭스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돼 다중 모니터에서도 간단하게 전체화면 앱을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사파리는 전력소모를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애플은 사파리가 GPU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더 빨라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종의 즐겨찾기로 보이는 퀵 런치 스크린이라는 흥미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여기에 각종 페이지를 끌어다 놓는 방식으로 즐겨찾기를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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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새로운 알림 기능에서는 맥을 쓰지 않는 동안에도 메시지를 수신해 놓은 후 화면잠금을 푸는 순간 일제히 알려준다. 또한 매버릭스에서는 각종 앱의 업데이트 유무도 알림센터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알려준다. 이밖에 iOS의 지도 앱을 맥OS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새로운 OSX 매버릭스는 오는 가을 출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그간 고양이과 동물에서 OSX의 이름을 따왔다. 그러나 ‘매버릭스’는 개성이 강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수년 만에 동물 이름을 탈피한 최초의 OSX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