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GE, 3D프린팅으로 제조 혁신 시동

일반입력 :2013/06/10 11:24    수정: 2013/06/10 14:03

3D프린터 기술이 산업계로 확산되면서 이를 이용해 생산시간이나 생산비를 줄이는 기업 사례가 업계 주목을 받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국의 3대 주요 제조업체인 포드, GE, 마텔 등이 시제품 제작(프로토타입) 단계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해 생산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실린더 헤드, 브레이크 로터, 후륜 엑셀 시제품을 3D프린터로 제작한다. 에코부스트 엔진에 사용되는 실린더 헤드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4~5개월에서 3개월로, 25~40% 가량 줄인 셈이다. 회사는 또 3D 프린터 기술로 절단 단계와 몰드에 금속을 직접 붓는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

GE는 의료기기 제조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했다. 초음파 탐촉자(prove)를 만드는 단계에서 3D프린터를 활용해 생산비용을 30%까지 줄였다.

GE 관계자는 “미래에는 포드 고객들이 단 몇 시간 내에 직접 필요한 자동차 부품을 프린트해서 교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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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은 기존엔 왁스나 클레이(수지점토)를 사용해 시제품을 제작했지만 최근엔 거의 모든 장난감 시제품을 3D프린터를 사용해 만들고 있다.

마텔 관계자는 안전상의 문제를 들어 “고객들이 직접 바비 인형이나 다른 장난감을 프린팅하게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