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태블릿용 쿼드코어 '베이트레일' 공개

일반입력 :2013/06/05 15:56    수정: 2013/06/05 16:10

정현정 기자

<타이페이(타이완)=정현정 기자>인텔이 태블릿과 투인원(2-in-1) 기기를 위한 차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 ‘베이트레일(Bay Trail)’을 공개했다. 베이트레일은 올 하반기부터 스마트폰용 아톰 프로세서 메리필드(Merrifield)와 함께 인텔의 모바일 시장 공략을 이끌게 된다.

허만 얼 인텔 모바일 및 커뮤니케이션 그룹 총괄매니저는 5일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3’에서 “인텔은 태블릿용 아톰 프로세서 베이트레일 플랫폼에 대한 준비를 완료했으며 올해 말 베이트레일(T) 기반의 태블릿과 2-in-1 기기들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트레일은 인텔 22나노 실버몬트 마이크로아키텍쳐 기반 쿼드코어 아톰 프로세서로 태블릿과 2-in-1 기기를 겨냥해 설계됐다. 2-in-1은 모니터를 움직이거나 키보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형태의 태블릿·노트북 겸용 PC 제품군을 말한다.

이 제품은 이전 세대 ‘클로버트레일’ 대비 2배 향상된 성능과 3배 이상 향상된 그래픽, 슬림한 디자인을 지원한다. 배터리 효율도 개선돼 작업시에는 최장 8시간, 대기상태에서는 수주 간의 사용이 가능하다. 또 베이트레일은 안드로이드와 윈도를 동시에 제공하는 첫 번재 모바일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와 윈도8.1 듀얼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또 맥아피 라이브 세이프(McAfee Live Safe)와 함께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기술 역시 탑재해 온라인 상에서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보호하고 피싱 위험을 방지한다.

베이트레일은 역시 올 하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실버몬트 기반의 스마트폰용 아톰 프로세서 메리필드와 함께 인텔의 모바일 시장 공략을 이끌게 된다.후발주자로 모바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인텔은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인텔은 삼성전자 갤럭시탭3 10.1인치 제품에 인텔 아톰 Z2560 프로세서(클로버트레일+)가 탑재된다고 발표했다. 10.1인치 갤럭시탭3는 인텔 XMM6262 3G 모뎀 혹은 인텔 XMM 7160 4G LTE 솔루션도 함께 탑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리 쉔 에이수스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아톰 Z2560 프로세서를 탑재한 에이수스 폰패드 노트 FHD6와 에이수스 미모패드 FHD10를 공개하기도 했다.

레노버는 Z2580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K900 판매를 중국에서 시작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국가로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ZTE 역시 인텔 Z2580 기반의 ZTE 그랜드 X2 IN 스마트폰과 ZTE GEEK을 공개하고 올 하반기 유럽과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실버몬트 기반의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 메리필드 기반 스마트폰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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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총괄매니저는 “인텔은 모바일 카테고리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계속해서 스마트폰, 태블릿, 무선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 모빌리티의 전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ODM 및 OEM과 협력해 인텔 기술 기반의 최첨단 모바일 디바이스가 시장에 출시되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텔은 이날 15개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하는 초소형 멀티모드·멀티밴드 글로벌 모뎀인 XMM 7160 멀티모드 4G LTE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재 인텔은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최종 상호운영성 시험(IOT)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