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 ‘본방 사수’ 시청 행태 여전

일반입력 :2013/06/05 10:16    수정: 2013/06/05 10:19

전하나 기자

지상파TV에선 여전히 ‘본방 사수’ 시청 행태가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지상파TV 방송프로그램 시청행태 분석: 실시간 시청과 VOD 시청행태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파 TV 방송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는 이용자 비율은 84.8%로 조사됐다. 반면 VOD를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기준실시간 시청시간은 일평균 2시간 47분으로 집계된 데 비해 VOD를 통한 시청 시간은 일평균 2분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률이 9.5%로 가장 높았으나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1시간 13분으로 가장 짧았다.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30대(7.5%), 40대(6.5%), 50대 이상(4.4%) 이용률이 낮아지지만 평균 시청시간은 점점 더 길어졌다. 특히 50대 이상의 하루 평균 시청시간(2시간 28분)은 20대의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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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화 KISDI 부연구위원은 “아직은 지상파방송 시청에 있어 실시간 시청방식이 매우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장노년층의 경우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이용률은 낮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어 평균 이용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체 일반 응답자는 하루 평균 지상파TV 방송프로그램을 실시간과 VOD를 합해 2시간 49분 시청하는데 비해 VOD 이용자는 하루 평균 4시간 34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VOD 이용자들이 실시간 시청을 대체해 VOD를 이용한다기 보다 실시간 시청 외 추가로 VOD 시청을 즐기는 지상파TV 다량이용자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