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NFC로 이기종 단말 데이터 교환' 특허

일반입력 :2013/06/05 11:31    수정: 2013/06/05 16:27

이재구 기자

애플이 근거리통신(NFC)기술을 이용해 PC,태블릿, 스마트폰 등 서로 다른 단말기들 사이에서도 데이터를 동기화해 복사·교환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씨넷은 4일(현지시간) 애플이 4일자로 이같은 내용의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에 새로 부여된 특허는 무선으로 PC와 스마트폰 간에 서로 데이터를 복사해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로 요약된다.

애플은‘단순화된 데이터전송을 위한 시스템 및 방법(System and method for simplified data transfer)’이란 이름의 특허기술서를 통해 한 단말기에서 다른 단말기로 데이터를 자동 전송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두 단말기는 하나의 단말기 데이터를 복사해 다른 단말기 데이터로 보내도록 설정된다. 첫 번째 단말기는 특정 앱과 관련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도록 설정된다. 두 번째 단말기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첫 번째 단말기를 인식해 데이터를 전송해 주게 된다. 특허기술서에 등장하는 단말기는 모바일기기,스마트폰, 태블릿 및 다른 컴퓨터를 포괄한다. 게임컨트롤러나 애플TV 같은 단말기도 포함된다.

애플은 이 특허에서 데이터전송용으로 NFC를 언급하고 있지만 다른 무선방식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특허기술서는 “‘단순화된 데이터전송’ 실행방법은 NFC를 이용해 두 단말기 간에 이뤄지는 통신기술을 포함한다. 이어 둘 가운데 한 단말기의 오픈 애플리케이션 관련 데이터가 저장되고, 다른 단말기로 전송된다. 데이터전송은 NFC외에 P2P(peer-to-peer)연결을 통해 이뤄진다”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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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그동안 NFC기술개발 노력에 가세하지 않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특허기술에서 알 수 있듯 NFC를 파일전송 및 다른 통신용으로 사용할 중요한 기술로 여기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NFC는 통상 모바일 결제용 기술로만 여겨져 왔다.

애플이 이 기술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하는 것도 단지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