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1Q 점유율 10.5%...시스템 약진

일반입력 :2013/06/03 15:09    수정: 2013/06/03 15:44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서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약진하며 세계 3위에 등극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매출 기준 1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1.1%에 이어 사상최초로 2분기 연속 10%를 돌파했다. 1위는 인텔로 1분기 111억6천800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5.1%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기업 빅5 중 전년 동기 매출이 늘어난 곳은 모바일에 강점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유일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매출이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종합 반도체 회사의 위상을 공고히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1분기 메모리 매출은 47억1천900만달러로 33.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세계 판매된 메모리 3개 중 1개는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메모리분야에서 17.4%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가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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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매출 26억7천600만달러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는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와 애플 A 시리즈 등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꾸준하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지속적인 투자로 20나노급 모바일 D램의 생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세계 D램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며 “차세대 모바일 D램 출시로 메모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