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4세대 코어 '해즈웰' 국내 판매 스타트

일반입력 :2013/06/03 11:46    수정: 2013/06/03 15:00

봉성창 기자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네임 ‘해즈웰’이 마침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인텔코리아는 데스크톱PC용 4세대 코어 프로세서 i5와 i7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동시 판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출시되는 4세대 코어프로세서는 i7-4770K를 비롯해 i7-4770, i7-4670K, i5-4430, i5-4570, i5-4670 등 쿼드코어 제품군이다. 듀얼코어 i3와 울트라북용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향후 출시 일정에 따라 순차 출시된다.

4세대 인텔 코어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저전력 설계다. 성능은 3세대 대비 10% 가량 성장했지만 소모 전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22나노 3D 트리게이트 트랜지스터 설계를 지연시간을 37% 단축하고 작동 전압을 50%나 절감했다. 또한 전압안정기모듈을 코어 속에 내장돼 보단 세밀한 전력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내장 그래픽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새롭게 탑재된 인텔 HD그래픽스4600은 다이렉트X 11.1을 지원하며 쉐이더모델 5.0, 오픈GL 4.0, 오픈CL 1.2 등을 지원한다. 성능은 엔비디아나 AMD의 보급형 그래픽카드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새롭게 추가된 명령어세트인 FMA3로 부동소수점 계산이 한층 빨라져 연상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설계 전력보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터보부스트 2.0 기술 탑재로 무거운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보다 쾌적한 작동을 제공한다.

4세대 인텔 코어프로세서는 변경된 소켓 규격인 1150소켓을 사용한다. 때문에 PC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1150 소켓을 지원하는 H87과 Z87 메인보드로 함께 교체해야 한다.

관련기사

다만 종전 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PC 사용자라면 굳이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 전작 대비 성능 향상 폭이 메인보드까지 교체할 정도로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전력소모에 민감한 노트북은 3세대 대비 배터리 사용시간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 인텔은 지난 2006년부터 2년 주기로 틱톡 전략을 통해 매년 공정을 미세화하고 아키텍처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신제품을 출시해왔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톡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22나노 공정으로 보다 세밀해져 전력 소모가 한층 줄어들었다며 최저전력을 소모하는 데스크톱PC용 모델의 경우 전력 소모량이 35W에 불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