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3파전…크롬만 하락세

일반입력 :2013/06/03 09:17    수정: 2013/06/03 09:46

송주영 기자

지난달 인터넷익스플로러(IE) 등의 브라우저는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이 올라간 반면 크롬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대부분의 브라우저가 점유율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크롬은 유일하게 점유율 하락세를 보였다. 브라우저 시장에서 10% 이상 점유율을 얻고 있는 제품은 IE, 파이어폭스, 크롬 등이다. 이들 업체의 3파전이 치열하다.

3일 시장조사사이트 넷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IE 점유율은 지난달 0.18%포인트 상승하며 55.81%에서 55.99%로 올랐다. 파이어폭스도 0.33%포인트 올라 20.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크롬은 유일하게 점유율이 0.6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크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16.35%에서 15.74%로 줄었다. 사파리는 0.08%포인트 점유율이 상승해 5.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페라도 0.04%포인트 점유율이 올라 1.77%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브라우저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IE 점유율은 꾸준한 상승세다. IE는 지난 1월 처음으로 55% 점유율을 넘긴 이후 5개월 동안 상승세를 기록했다.

IE 사용자의 신제품 이용 비중도 높아졌다. 최신 버전인 IE10은 지난달 전체 브라우저 시장에서 9.26%를 차지했다. 10% 고지가 멀지 않았다. 점유율 상승폭도 높아 3.24%포인트에 이르렀다. 반면 IE9은 2.78%포인트의 점유율 하락세를 기록해 15.39%로 낮아졌다.

IE8은 비교적 안정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0.09%포인트 하락세를 보였지만 22.99%로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윈도7에서 IE9 사용자는 IE10으로 갈아타는 반면 윈도XP 사용자들은 IE8을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IE는 10버전 이외 모든 버전에서 점유율이 낮아졌다. IE7은 0.03%포인트 점유율 하락폭을 기록해 1.78%, IE6 역시 0.19%포인트 빠지며 6.03%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파이어폭스는 IE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점유율도 최근 들어 안정세를 나타냈다. 가장 최신 버전인 파이어폭스21은 지난달 4.66%, 파이어폭스20은 10.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파이어폭스19는 4.35%포인트, 파이어폭스18은 0.1%포인트, 파이어폭스17은 0.04%포인트 하락세다.

크롬은 최근 들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달에도 상위 5위권 브라우저 업체 중 점유율이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내는 수모를 겪었다. 크롬점유율은 지난달 15.74%다. 크롬 점유율이 16% 이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크롬27이 3.66%포인트 상승했지만 다른 버전이 모두 하락세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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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26 버전 이하 제품은 모두 점유율이 낮아졌다. 크롬16 3.37%포인트, 크롬25는 0.6%포인트, 크롬24는 0.07%포인트, 크롬23은 0.05%포인트 점유율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크롬은 연내 파이어폭스 점유율을 따라잡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넷애플리케이션은 매달 1억6천만명의 인터넷 고유 방문자를 분석해 브라우저 순위를 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