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시장 클라우드發 한파

일반입력 :2013/05/31 09:43    수정: 2013/05/31 14:45

송주영 기자

1분기 서버 판매량이 6분기 연속 하락세를 걸었다. IBM, HP 등 주요 서버업체의 매출, 출하량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기업의 IT분야 지출에 대한 보수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클라우드의 확산이 시장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31일 가트너그룹, IDC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는 모두 1분기 서버시장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먼저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서버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 , 출하량 기준으로는 0.7% 감소했다. 가트너그룹은 1분기 서버 시장 규모로 118억달러를 제시했다.

IDC가 분석한 1분기 성적표는 더 암울하다. IDC는 1분기 서버 시장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금액 기준으로는 7.7%, 출하량 기준으로는 3.9%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IDC가 조사한 1분기 서버 시장 규모는 109억달러다.

서버 시장은 클라우드발 한파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 이용이 늘어나면서 사내 서버 투자는 줄었다. 클라우드가 확산될수록 클라우드 업체를 제외한 기업의 서버 투자는 한계를 나타낼 전망이다.

서버 중에서는 x86, 메인프레임 매출이 늘었다. 저사양 x86, 고사양 메인프레임은 잘 팔렸지만 중간급 서버는 판매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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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86 서버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8% 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메임프레임은 1분기 전세계 시장 규모가 금액을 기준으로 3.6% 늘었다.

RISC, 아이태니엄 서버 시장은 대폭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 RISC, 아이태니엄 서버는 전분기 대비 출하량은 38.8%, 매출은 35.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