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하청업체 갑을표기 삭제

일반입력 :2013/05/30 18:41

송주영 기자

SK C&C(대표 정철길)는 협력사와의 문서에 갑을 표기를 삭제하는 등 올해 동반성장 실현을 목적으로 한 협력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30일 SK C&C는 동반성장 교육 강화, 경영진, 직책자의 분기 1회 동반성장 추진 결의 등 갑을 문화의 구습을 타파하고 동반성장 기업문화 내재화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SK C&C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본사 27층 비전룸에서 CEO가 주관하는 ‘2013년 비즈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동반성장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철길 사장을 비롯해 조영호 CV혁신사업장, 한범식 ICT사업장 등 경영진과 80여개 협력사 대표 등 총 120여명이 참석해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간담회는 지난해 동반성장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올해 주요 추진 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SK C&C는 가격 보다는 가치 중심의 수주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 수익구조’를 실현하고 협력사의 공공사업 성장을 위해 SK C&C가 보유한 시장 경험과 프로세스 수행 사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매시스템 내 협력사와의 사업 정보 공유, 다양한 제안 채널도 별도로 마련한다.

‘경영진의 찾아가는 간담회, 사업부문별 실무 간담회’ 등 ‘현장 소통 채널 확대’와 함께 협력사간 네트워킹, 커뮤니티 활동’ 등을 지원한다.

협력사 대상으로 중∙고급 기술 중심의 사내 집합 교육 과정(실전UML ,고급 SQL 등)을 개방함으로써 역량 향상을 통해 한층 더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K C&C는 이날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받은 2012년 동반성장 지수 평가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 수여 내용을 소개했다. ▲중소기업과의 공정한 거래관계 ▲자금∙기술개발/보호∙교육 등 지원 ▲공정거래 협약내용 준수 등 우수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실천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협력사는 SK C&C 동반성장 사례를 직접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성호 비즈리더그룹 대표의 현대삼호중공업 ERP 사업 공동영업∙제안 사례를 시작으로 공정거래 관련 제반 법규 자율 준수 사례(강영철 코니퍼 대표)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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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방법론 등 특화 기술 교육을 통한 정직원 양성과 동반성장펀드, 보증보험 증권 면제, 복리후생지원 등 SK C&C 동반성장 프로그램 활용 사례(성준호 대원씨앤씨 대표)발표 ,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추가 제언 등이 이어졌다.

정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동반성장 지수 평가 우수 등급 획득은 SK C&C의 동반성장 의지와 노력에 대한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신뢰 덕분”이라며 “SK C&C와 협력사가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기틀을 만들어가는 데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