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 "中과 사이버위협 공동 대응"

일반입력 :2013/05/30 13:39    수정: 2013/05/30 13:40

김효정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3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장과 면담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 간 사이버위협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최 장관과 미아오 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장관급)은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 확대에 따른 사이버공격이 전력, 교통, 금융, 국방 등 국가사회 전반에 위협이 된다며 양국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에 사이버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해당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공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전문인력 교류, 공동연구 등 협력활동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경제성장과 스마트폰 사용 확산 등으로 심화되고 있는 IPv4 주소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은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교류해 가면서 IPv6 상용화를 앞당기고, 향후 인터넷 주소 등 인터넷 거버넌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방송, 디지털콘텐츠, 과학기술 분야 협력 제안

이어서 열린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 카이 푸챠오 총국장(장관급)과의 면담에서는 방송 및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최 장관은 협력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펑요우 콘텐츠 프로젝트(가칭)'를 중국 측에 제안했다. 고위급 교류 정례화,양국간 기업 Biz매칭 지원, 정례포럼 개최, 공동 기술개발, 투자확대 등에 대해 협의했다.

향후 총국장의 한국 방문시 방송 프로그램 및 디지털콘텐츠 교역 확대, 3D 방송 송출 등 기술협력, 콘텐츠 관련 행사에 상호 기업 참가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31일 오전에 최 장관은 과학기술부 완강 부장(장관급)과의 면담을 갖고 그간의 과학기술협력 성과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양국 간 과학기술분야 교류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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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한국의 창조경제 실현에 있어서 청년과학자들의 역할이 중요함에 따라, 양국 간 신진과학자 교류 확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중국의 기초과학분야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고등과학원과 중국과학원 산하 이론기초과학 분야 연구소들 간의 MOU 체결, 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