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앱, 배터리 시간 20%↑

일반입력 :2013/05/29 11:32    수정: 2013/05/29 18:47

정현정 기자

퀄컴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배터리 성능을 최대 20% 향상시킬 수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퀄컴은 배터리 지속시간을 향상시켜주는 무료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스냅드래곤 배터리구루(Snapdragon BatteryGuru)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든 기기에서 활용이 가능한 스냅드래곤 배터리구루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술을 활용해 사용패턴을 파악하고 인공지능으로 스마트폰 기능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냅드래곤 배터리구루를 내려받으면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3~4일 간 사용자가 어떤 패턴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파악한 후 배터리 소모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을 파악해 이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 기능이 켜져있으면 스냅드래곤 배터리구루는 사용자의 기기 사용 패턴을 파악해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활동을 최소화한다.

또 와이파이 기능이 켜져있을 경우 와이파이 이용 가능 범주 밖에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연결을 시도해 불필요하게 배터리가 소모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배터리구루는 주변 핫스팟 위치를 파악해 연결이 가능할 때만 와이파이 연결을 시도한다. 직장인의 경우 주중 9~6시까지 사무실에서만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한다면 그 외의 시간과 지역에서는 와이파이 기능을 꺼서 불필요한 접속을 막는 식이다.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불필요하게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배터리를 낭비하는 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사용자 기기 사용 패턴에 따라 언제 업데이트를 실시할지 정해줘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절약해주기도 한다.

이를 통해 퀄컴 내부 실험 결과 스냅드래곤 배터리구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을 때 기존에 비해 배터리 효율이 15~20% 향상된 것으로 확인했다.

스냅드래곤 배터리구루는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어, 불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터키어, 포르투갈어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LG전자, HTC, 모토로라, 소니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내놓은 스냅드래곤 AP 탑재 스마트폰에서 버전에 관계없이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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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탑재된 주요 제품은 전자 갤럭시노트,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LTE(이하 스냅드래곤S3), LG전자 옵티머스뷰2, 팬택 베가 R3, 베가S5(이하 스냅드래곤S4 플러스), LG전자 옵티머스G, 팬택 베가 넘버6(이하 스냅드래곤S4 프로),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 옵티머스GK, 팬택 베가 아이언(이하 스냅드래곤600) 등이다.

퀄컴코리아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공지능으로 사용 패턴을 익힌 후 이에 맞는 솔루션을 자동으로 제공해준다는 점이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라며 현재는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탑재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향후 다른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기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