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타터, 출범 4년만에 프로젝트 10만건

일반입력 :2013/05/29 09:22    수정: 2013/05/29 09:42

전하나 기자

크라우드펀딩(익명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얻는 방식)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킥스타터(Kickstarter)’가 프로젝트 10만건을 돌파했다.

킥스타터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출범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총 펀딩금액 5억3천500만달러로 올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킥스타터는 자금이 없어 제품 생산이 어려운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나 목표를 설명하고 모금액을 제시하면 사용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는 서비스다. 목표금액이 모이면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착수하고 제품이 완성됐을 때 투자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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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책, 음반 등의 문학과 예술 작품 위주의 모금이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공산품 영역이 늘고 있다. 특히 독특한 용도의 전자기기들이 많다. 애플과 구글이 만들고 있다는 스마트 와치와 유사한 콘셉트의 전자잉크 기반 전자시계 페블(Pebble), 스마트폰을 이용해 움직이는 지능형 로봇 완구를 만들어주는 로모(Romo) 등이 예다.

이 중 페블은 크게 성공한 사례로 남았다. 직원 5명으로 구성된 페블사가 킥스타터에 아이디어를 올리자 후원금이 3주 만에 1천만달러나 모인 것이다. 선판매한 물량도 8만5천대를 넘어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소니의 스마트 워치를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