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커, 美 전투기 군함 설계도 유출시켜

일반입력 :2013/05/28 18:51    수정: 2013/05/29 08:53

손경호 기자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첨단 무기시스템에 대한 설계정보를 유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미국 국방과학위원회(DBS)의 기밀보고서를 인용, 최소 20개 이상의 첨단무기시스템에 대한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미국 전투기, 군함, 미사일 방어 체계 등에 대한 설계도가 포함됐다.

보고서를 처음으로 입수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여기에는 미국 국방부의 지대공 유도 미사일 패트리엇(PAC3)와 F/A-18 호넷 전투기, 블랙호크 헬리콥터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아직 언제 어떤 방식으로 기밀이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부나 군수업체 PC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미군 관계자는 해킹된 PC 사용자들은 FBI가 문을 두드릴 때까지도 해킹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중국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군사적인 이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적어도 25년간 미군이 연구개발한 내용들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펜타곤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군이 미국 정부와 산업용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감시활동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