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스마트시계 '닷넷와치'

일반입력 :2013/05/28 09:06    수정: 2013/05/28 09:20

마이크로소프트(MS) 닷넷 프레임워크 기반의 스마트와치가 나왔다. 애플, 삼성 등의 스마트와치 개발 소문이 도는 가운데 덩달아 주목받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시크릿랩이란 커스텀전자기기개발사는 MS 닷넷(.NET) 프레임워크 기반의 에이전트 시계를 개발해 이달초 킥스타터에 소개했다.

시크릿랩은 오픈하드웨어 넷두이노 보드를 이용해 커스텀 전자기기를 제작하는 회사다. 스마트홈과 건물제어산업 분야에 자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 회사의 닷넷와치는 뉴욕의 패션시계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음악목록 제어, 전화수신표시, 알림, 진동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윈도폰8, 아이폰4S, 아느로이즈 2.3 이후 버전 등의 OS탑재 기기와 연결가능하다.

시게는 120MHz ARM 코어텍스 M4 프로세서, AVR코프로세서를 내장한다. 1.28인치 정사각형 메모리 디스플레이, 블루투스 4.0, 라이트센서 등을 갖고 있다. Qi 와이어리스로 충전된다. 운영체제는 닷넷 마이크로프레임워크 4.3을 포함한 에이전트 OS 1.0이다.

MS는 2004년 닷넷와치 '스마트퍼스널오브젝트테크놀로지(SPOT) 타임피스' 를 개발해 선보였다. 사실상 스마트와치의 시조인 셈. 닷넷콤팩트프레임워크를 수용할 수 없는 스마트커피메이커나 여타 저전력기기에 사용하도록 개발했다. MS는 2009년 닷넷마이크로프레임워크 개발을 중단했고, 코드 서포트를 커뮤니티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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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랩 닷넷와치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은 MS 비주얼스튜디오2012를 사용해 C#로 작성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블루투스로 배포가능하다. 개발자는 원격에서 에이전트에 접속해 오브젝트C, C#, 자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시크릿랩은 오는 6월과 9월 사이에 부품주문, 서킷보드조립, 블루투스 저전력모드 지원 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CC, CE, Qi 인증은 10월로 예정됐다. 시범생산은 11월부터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