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韓 명단 공개에 온라인 발칵

사회입력 :2013/05/22 16:20    수정: 2013/05/22 16:32

정윤희 기자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가진 한국인 명단이 공개되자 온라인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공개된 명단의 인사를 향한 비난과 뉴스타파에 대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 등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세운 한국인 명단 일부를 1차로 공개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인물은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 및 장남 조현강씨 등이다.

관련기사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은 모두 245명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이중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159명,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외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86명”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뉴스타파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국세청은 무엇하고 있나”, “뉴스타파야말로 진정한 언론”, “오늘처럼 가슴이 통쾌한 뉴스는 없었던 듯”, “공개된 명단의 인사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글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