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서 유튜브빼라”에 꼬리내린 MS

일반입력 :2013/05/19 08:08    수정: 2013/05/19 10:10

이재구 기자

구글이 (윈도폰 유튜브용) API를 제공하면 기꺼이 (윈도폰8 모바일 유튜브앱에) 구글광고가 적용되도록 하겠다.

버지,씨넷 등은 MS가 구글로부터 윈도폰8 유튜브 앱을 삭제하라는 요구서한을 받자 이같은 내용의 공식 수용의사를 밝혔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구글이 요구하는 광고를 포함시키게 돼 더 행복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구글이 이에 필요한 API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이라며 화해의 제스처를 전했다. MS가 지난 주 업데이트한 유튜브 앱은 다른 모바일 플랫폼처럼 유튜브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구글 측은 이 앱이 자사의 서비스조건을 위반하고 있으며 특히 구글유튜브의 광고를 볼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구글의 유튜브 서비스조건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승인받은 유튜브플레이어만이 동영상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유튜브동영상에 붙은 광고를 수정,대체,방해하거나 막는 앱을 금지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MS는 대변인의 공식발표를 통해 래리 페이지 구글CEO가 I/O컨퍼런스에서 언급한 추가 상호연동성과 부정적 영향 감소 측면을 감안할 때 우리는 두회사 모두의 고객들을 위해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MS가 요구하는 API들을 제공해 MS윈도폰 플랫폼에서 유튜브광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구글은 MS 윈도폰 모바일기기에서 제공되고 있는 유튜브 앱이 구글 API방침을 따르지 않았다며 오는 22일까지 윈도폰 앱스토어자사의 유튜브앱을 삭제하고, 다운로드 된 앱 서비스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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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에서 구글은 MS가 임의적인 동영상 다운로드 허용 및 광고 차단으로 영상 제작자의 주요 수입원을 차단하고 유튜브 콘텐츠 생태계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디넷은 MS에 확인한 결과 “유튜브앱과 구글과의 드잡이는 이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