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차트]카톡 친구와 알까기 한 판

일반입력 :2013/05/17 09:44    수정: 2013/05/17 12:26

알까기. 언젠가부터 바둑돌로 할 수 있는 인기 놀이로 부각됐다. 한 개그맨이 TV에서 스포츠 종목처럼 중계를 했을 무렵부터다. 이후 학생들은 지우개나 장기판으로도 이 게임을 즐기곤 했다.

이후 알까기는 디지털 게임에서도 인기 소재가 됐다. 예컨대 넷마블이나 피망(네오위즈)이 파워 알까기, 으랏차차 알까기 등 PC 온라인 게임으로 소소한 재미를 거뒀다.

게임 구성 자체가 간단하다. 누구에게 저작권이 걸려있지도 않다. 때문에 스마트폰 세상에 와선 여러 개발자들이 간단한 물리를 이용해 알까기 게임을 만들어냈다.

그런 알까기가 카카오톡 게임하기에도 선보였다.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 턴제 공격방식, 캐릭터 포진 변경 및 스테이지 시스템, 각종 아이템 등을 내세웠다. 마치 기존 역할수행게임(RPG) 등을 설명하는 문구와 유사하다. 알까기도 기본적인 게임 속성을 갖추기에 적합하단 뜻이다.

한동안 카카오 게임 이용자들은 진부한 소재, 동일한 장르에 지쳐간 것도 사실이다. 5월 첫 주 알까기의 인기를 시작으로 이번 주엔 공기놀이가 유행하는 모양새다.

비단 카카오 게임뿐만 아니라 전체 스마트폰 게임 소재의 다양화를 빌어본다. 유료 게임은 항상 화려한 그래픽과 완성도를 내세운 앱들이 인기를 얻기 마련이다. 지난주는 배스천(Bastion)이 딱 그랬다. 출시는 작년이지만 갑작스레 큰 인기다. 다만 높은 사양으로 일부 오래된 단말기는 지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무료 아이폰앱 상위 10종 가운데 절반이 카카오 게임이다. 이와 함께 드래곤 베인, 다크어벤저 등 메신저 플랫폼에 얹히지 않고 인기를 끄는 게임들의 존재가 유독 빛난다. 앞서 언급한 배스천은 기기 사양을 많이 따진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폰 1등은 물론 그래픽 성능이 훨씬 좋은 아이패드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앱보다 아스팔트7: 히트를 주목할 만하다. 국내서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설치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제법 오랫동안 앱차트에 머물렀던 게임이란 점이다. 그럼에도 무료 판매 정책에 다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어도비의 신규 앱이 눈길을 끈다. 손가락으로 스케치 드로잉을 예쁘게 할 수 있다. 꼭 S펜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110개국 앱스토어가 추천한 사진 편집 툴

Moldiv

‘픽스플레이프로’란 사진 촬영 앱으로 잘 알려진 국내 유망 스타트업 젤리버스의 사진 편집 앱이다. 여러 장의 사진을 여러 가지 모양의 프레임으로 이리저리 편집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작 최근 유행했던 TV인생극장이나 패러디 수준과 비교하면 안 된다. 아이튠스 스토어 설명에 따르면 80가지 기본 프레임과 60가지 추가 프레임을 제공한다. 무료로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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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신기한 기능을 갖췄다고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다. 사진 관련 앱 애용자들은 누구나 알만한 회사다. 국내뿐만 아니라 출시 2주 만에 글로벌 24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한다. 사실 이전에 선보였던 픽스플레이프로도 본지 앱차트의 주인공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해외서 더 각광을 받는 모습이었다.

짧지만 4일 간의 연휴다. 이에 여기저기서 찍은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몰디브(Moldiv)를 이주의 앱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