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2012 회계연도 사상 최대 적자 기록

일반입력 :2013/05/14 16:26    수정: 2013/05/14 16:27

김희연 기자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지난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또 다시 적자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요 일본 언론들은 14일 샤프가 연결결산 결과 발표를 통해 5천453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년도 순손실인 3천760억엔과 비교해서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창사 이래 최대 적자다.

외신들은 샤프의 적자가 액정TV패널과 태양광 전지 사업 부진으로 인한 것으로 기존 예상 금액의 4천500억엔에 웃돌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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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샤프의 2013년 회계연도 전망은 밝다. 샤프는 다음 회계연도에서는 매출 2조7천엔, 영업이익 800억엔, 순익이 50억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조직정비와 삼성과 퀄컴의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2년 연속 적자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샤프는 오는 6월 주주총회를 통해 다카하시 고조 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정식 임명한다. 현 대표인 오쿠다 다카시는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정비를 통해 지속적인 적자경영을 개선하고 경영체제 쇄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