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삼성 “물의 사과"

일반입력 :2013/05/09 11:24    수정: 2013/05/09 11:33

정현정 기자

전동수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반도체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전동수 사장은 지난 8일 서초동 삼성 본사에서 사장단 회의 후 “불산 누출 사고가 두 번이나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 조치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돈만 벌면 되잖아요”라고 말해 경영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전 사장은 9일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를 통해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중에 기자분들께 드린 말씀이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다시 돌아 보건대 충분히 오해를 살만했던 발언이어서 주의 깊지 못했던 제 행동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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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유해물질을 한층 더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전담조직과 환경안전 책임자가 배치된 만큼 사업부장으로서 비지니스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미의 말이었지만 경황없이 대답했던 것이 큰 오해를 낳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모든 분들이 지난번 불산 노출 사고로 많이 심려하고 계신 상황에서 저의 잘못된 발언으로 걱정을 더 깊게 해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업부장으로서 앞으로 저희 사업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과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