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화이트해커 빅매치 막올린다

일반입력 :2013/05/09 10:52    수정: 2013/05/09 10:56

송주영 기자

전세계 화이트해커들이 모여 ‘진검승부’를 펼치는 '시큐인사이드 2013'의 예선이 오는 24~26일 3일 동안 열린다.

9일 코스콤은 오는 7월 본선에 앞서 이달 대회 예선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이 주최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전자금융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 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세계 화이트해커들이 해킹뿐만 아니라 추적, 방어 등의 기량을 겨루는 동시에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예선전은 전자금융서비스 관련 웹·하드웨어 해킹, 리버스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총동원해 해답을 도출하는 형태로 겨룬다. 총 20문제가 출제되며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금융회사 홈페이지 등 웹서비스에 대한 보안 취약점 찾는 ‘웹해킹’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법으로 전자금융 프로그램의 실행 결과물과 과정을 역추적하는 ‘역공학’ ▲온라인 트레이딩에 이용하는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을 해킹하는 ‘하드웨어해킹’ 등이 내용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이 대회의 특징은 기존 해킹대회와 달리 시나리오를 토대로 각각의 문제가 연결되는 방식을 새롭게 시도한 것”이라며 “영역 구분 없이 종합적인 사고와 해킹․방어 기술을 확보해야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선 결과로 상위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팀은 오는 31일 '시큐인사이드2013' 공식 홈페이지(www.secuinside.com)에 발표할 예정이다. 예선 참가 접수는 오는 26일까지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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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의 총 상금은 4천500만원 상당이다. 우승팀에 3천만원, 2위 팀에 1천만원, 3위 팀에 500만원 상당의 국제컨퍼런스 참가, 연구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대회에는 전세계 349팀이 출전했으며 최종 우승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의 ‘PPP(Plaid Parliment of Pwning)'팀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