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美 정부·금융기관 사이버 공격

일반입력 :2013/05/08 11:53

손경호 기자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미국 주요 정부기관과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시작했으나 아직 피해 수준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외신은 어나니머스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등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정부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주요 기관에 대한 공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해커그룹은 '오퍼레이션 USA(OP USA)'라는 이름으로 미국 백악관, 국방부,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정부기관은 물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130개 주요 금융기관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그러나 현재 피해수준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보안정책을 마련하지 못한 중소 웹사이트에서 주로 공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데이브 애이텔 이뮤니티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우려할 만한 사태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주요 사이트에서도 특별한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된 사이트들은 소규모 업체들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격에는 이슬람 해커 그룹 '이즈 알딘 카삼 사이버 전사'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6개월 전 미국 내 최대 은행들을 상대로 분산서비스거부(DDoS)을 감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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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는 또 다른 이슬람 해커그룹 아약스팀, 마루리타니아 해커 팀, 무슬림 해방군 등도 이 공격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커단체 `어논 고스트'는 전 세계 700개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1만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공개하고, 페이스북 계정 5천개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