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영업사원 막말에 대표이사 사과

사회입력 :2013/05/04 20:51    수정: 2013/05/04 21:50

송주영 기자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아버지뻘의 대리점주에게 막말한 음성녹취록이 SNS,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대표이사가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4일 남양유업은 홈페이지에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영업사원 녹취록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실망을 안겨드린 분들게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글은 최근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는 남양유업 영업사원 음성통화 내용에 대한 파장을 막기 위한 것이다.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은 대리점주에게 온갖 욕설을 섞어 물건을 받으라고 압박했다. 대리점주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영업사원의 폭언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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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은 대리점주가 “받을 상황이 아니다”고 하자 “그럼 버려라, 망해버려라”는 등의 폭언을 이어가며 압박했다. 음성녹취록이 확산되자 인터넷에서는 남양유업 제품을 사지 말자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 영업사원은 현재 남양유업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사과문에서 “해당 영업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수리했다”며 “앞으로 인성교육시스템을 재편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