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본 지구

일반입력 :2013/05/04 15:56    수정: 2013/05/05 07:37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달 쏘아올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인공위성으로 촬영된 지구 사진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NASA는 지난달 21일 발사한 '폰샛'에서 지구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폰샛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을 개조해 만든 소형 인공위성이다. 민간업체 오비털사이언스의 '안타레스' 로켓에 타이완 HTC의 넥서스원 3대가 탑재됐다.

NASA는 인공위성 개발과 제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는 대안을 찾고 있었다. 여러 대안을 검토하던 NASA는 작은 크기에 컴퓨터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폰에 주목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태양광패널과 연결된 외장형으로 바꾸고, 라디오주파수 증폭기 등을 붙여 위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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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변의 길이 10cm인 정육면체에 스마트폰과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지난달 21일 성공적으로 위성궤도에 안착했다.

폰샛에서 촬영된 사진은 작은 크기 패킷으로 쪼개져 지구로 보내진다. 지구에서 이미지 데이터 패킷은 지구에서 거대한 사진으로 합쳐진다. 폰샛팀은 세계 각지의 다양한 아마추어 라디오 오퍼레이터로 구성돼 사진을 합성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