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7~9인치 서피스, 6월 등장하나

일반입력 :2013/05/03 09:53    수정: 2013/05/03 21:24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음달 크기를 줄인 차세대 서피스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개인소비자를 위한 제품인지 개발자를 위한 시험판 단말기인지는 불분명하다.

영국 온라인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2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MS가 다음달 7~9인치대의 2세대 서피스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MS가 지난해부터 윈도8과 함께 시판중인 1세대 제품은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9.7인치인 애플 '아이패드'와 10.1인치짜리 삼성 '갤럭시탭'에 견줄 만하다.

2세대 서피스 특징은 '더 작은 크기'와 '더 저렴한 가격대'로 요약된다. 출시된다면 7인치대로 출시된 '아이패드미니'와 구글 '넥서스7'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피스의 화면 크기는 그에 탑재된 운영체제(OS)의 지원해상도와 연관성이 높다. 윈도8 출시 당시 MS가 제조사들에게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화면해상도는 최저 1366x768이었다. 즉 일반적인 소형 노트북 화면에 가까웠다.

MS는 지난 3월 최저 해상도 제약을 완화해 파트너들이 더 작은 윈도 태블릿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업계는 이를 두고 '회사가 뒤늦게 (7~9인치대) 소형 태블릿 시장 흐름에 가세하려는 것'으로 풀이했다.

MS가 실제로 다음달 9인치 미만의 제품을 내놓더라도 소형 윈도 태블릿이 대세와 어우러질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당장 다음달 2세대 서피스가 나와도, MS의 제조 파트너들이 소형화된 제품을 곧 따라 출시하리란 보장이 없어서다.

더레지스터는 대다수 제조업체들이 올하반기중에는 소형 제품을 준비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한 프랑스 기술사이트 '미니머신스'에선 에이서가 8인치짜리 윈도8 태블릿을 만들 거라며 유출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이 진짜라 해도 제품은 오는 9월까지 출하되지 않을 전망이다.

MS가 만일 에이서같은 제조사를 제쳐놓고 다음달 자체 브랜드를 단 태블릿을 출시한다면, 하드웨어 업체들이 좋아할 리 없다. 1세대 서피스를 출시할 때에도 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금기를 깨뜨렸다는 등 파트너들 사이에서 여론이 나빴다.

MS가 이런 부담을 감수할 생각이 아니라면 다른 시나리오를 고려해볼 수 있다. 소형 서피스를 정식 판매용이 아니라 개발자들을 위한 시제품으로 공개하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첫번째 빌드 컨퍼런스 당시 개발중이던 윈도8 시험판을 담았던 삼성 슬레이트가 그랬다.

업계에 따르면 MS는 윈도8.1 업데이트 공개를 앞뒀다. 코드명 '블루'라 불리던 윈도 클라이언트용 기술이 다음달말 3번째 열리는 빌드 컨퍼런스에서 주요 발표 내용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그 맛보기판을 탑재한 새 서피스 단말기가 참석자들에게 주어지고, 다른 윈도8 사용자들에게도 업그레이드용으로 제공될 수 있다.

한편 MS는 1세대 서피스를 소비자시장에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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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인텔 프로세서를 넣은 서피스프로 단말기가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영국 등에서 판매된다. 다음달말부터 우리나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도 출시된다.

또 ARM기반 제품인 서피스RT가 이달말 멕시코에, 이어 다음달 우리나라와 태국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