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낸시랭 트위터 막말 공방...진중권 합류?

일반입력 :2013/05/02 16:25

온라인이슈팀 기자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트위터 상에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날선 막말 공방을 주고 받는 가운데 와중에 진중권과 공지영 등의 이름까지 거론됐다.

낸시랭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거 봐요. 변희재씨. 당신이 뭔데 남 보고 이건 해도 된다. 저건 하지마라. 이러는 거야? 선도부 놀이 하는 거야? 꼰대질을 하고 싶으면 거울 보고 당신 혼자 해. 어디서 건방지게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변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연예인의 거짓 선동 참여가 극단으로 달렸던 것이 낸시랭 건이었죠. 작품 하나 없는 3류 연예인이 급기야 종편 시사프로에서 북핵에 대해 토론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벌어졌던 겁니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의 대응에 변 대표는 낸시랭은 이제 친노종북이들에게 여왕 대우 받던 3개월간의 한여름밤의 몽상에서 벗어나 원래 하던 대로 천박한 3류 연예인 생활로 복귀하기 바랍니다. 자칫 더 덤비다, 그 밥그릇조차 엎어지는 수가 있어요라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그러자 낸시랭은 여러분은 미친변개가 눈을 희번덕이며 계속 달려들면 어떡하시나요? 두 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아요. 하나님 그리고 여러분.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응수했다.

이와 함께 낸시랭은 곧바로 복수는 인간의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맡기세요.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십니다. 악인은 결국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게 되어 있어요라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글을 리트윗한 뒤, 진중권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큰 힘이 돼요라고 적었다.

이어 변 대표는 낸시랭 천박한 말 쓰는 거 보니 학창시절 면도칼 좀 씹고 다닌 티가 확 나네요. 저는 조용히 공부만 한 사람이니 무서운 사람 더 안 건드리겠습니다. BBC 사기극만 잡아내고 서로 모른 척 합시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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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변 대표가 공지영은 그래도 아무리 화가나도 낸시랭 같이 저런 천박한 언어를 구사하진 않았죠. 제가 그래서 공지영에게는 가급적 예를 갖추려 노력해왔던 겁니다. 낸시랭은 반면 그냥 막 다뤄도 되는 수준이에요.라고 언급하자 낸시랭은 그럼 공언니한테 가든가. 공언니 미안해요.라고 날을 세웠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온라인 채널 인사이트 TV의 '3분토론'에서 맞붙은 이후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달에는 변 대표가 그 동안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주장해왔던 아버지 박상록씨의 존재를 폭로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