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스마트폰 보안, 이럴 수가...”

일반입력 :2013/05/02 12:11    수정: 2013/05/02 14:23

이재구 기자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40%는 잠금장치 암호설정 같은 간단한 보안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일부 사용자 들은 스마트폰 위치추적기능으로 인해 스토킹 피해 등을 당하기도 했다...분실이나 도난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 위치추적같은 기능은 꼭 필요하지 않으면 꺼두어라. 휴대폰 교체시 모든 데이터가 지워졌는지 확인하라. 보안이 불안정한 와이파이 핫스팟에서는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는 등 보안에 유의하라....

美소비자 전문잡지 컨슈머리포트는 1일(현지시간) ‘망의 상태(State of the Net)’ 연례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보안위협 실태와 그 대응책을 내놓았다.

잡지는 스마트폰이 엄청난 편의를 가져다 주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깨닫는 것 이상으로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다. 오히려 멍청이폰이라 할 이전의 일반폰(피처폰)이 잠재적 보안 위협에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컨슈머리포트는 1천656명의 미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스마트 폰 사용자의 보안 불감증과 피해 실태 ▲이같은 보안위협을 방비할 대책 등 2부분으로 나눠 공개했다. 이를 소개한다.

■스마트폰사용자들 과연 얼마나 위협에 노출돼 있나?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그들의 휴대폰 보안을 확실히 하지 않는다. 거의 40%의 사용자가 최소한의 보안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악의적인 SW는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 해 560만명의 미국인들이 이로 인한 문제를 겪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외부인의 허가받지 않은 문자메시지 전송, 허가받지 않은 타인 계정 접속 등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소재가 타인에게 노출될 수 있다. 조사대상 응답자의 1%는 그들, 또는 자신의 가족의 구성원이 외부인으로부터 그들의 휴대폰 위치추적을 당해 고통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7%는 위치추적을 끄고 싶어했지만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앱들이 너무나도 공격적이다. 4천800만명의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앱을 설치할 때 너무많은 것을 요구받자 앱설치를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자의 사생활을 컨트롤 하기가 어렵다. 결국 사용자들은 작은 스마트폰 화면과 길게 깨알같이 쓰여진 사생활 보호조항을 탓할 수 밖에 없다.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사생활 보호 대상자가 되고 있다. 500만명의 13세 미만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원치않는 개인정보 노출의 위협에 처해 있다.

•휴대폰의 이동성 자체가 보안상의 위협을 내포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일상 업무(이메일, 쇼핑,소셜네트워킹)를 처리함에 따라 이 작은 단말기에 더많은 개인정보가 뜬다. 문제는 이 작은 단말기를 분실하거나 도둑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가정에 있는 컴퓨터도 위협에 처했다. 지난 해 340만명의 미국인이 컴퓨터 감염으로 인해 신제품을 사야만 했다.

■안전하게 내 스마트폰을 지키는 방법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위치추적 기능 버튼을 꺼라

•보안이 불안한 와이파이핫스팟을 사용한다면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앱이 안전한지 확인하라. 또는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라. •휴대폰을 교체할 때 모든 민감한 데이터가 지워졌는지 잘 확인하라. 안전하게 재활용 될 수 있도록 모든 메모리 카드를 지우고 공장에서 출시됐을 때처럼 세팅하라. •분실 등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지난 해 미국에서는 710만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회복될 수 없는 피해를 입거나,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고 회수하지 못했다.

•가정에 있는 컴퓨터도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980만개 페이스북 계정이 인증받지 않은 타인에 의해 사용돼 명예훼손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등 피해를 당하고 있다.

-개인 프로필을 바꿔 몰래 남의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무려 2천85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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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만명의 소비자들이 피싱등에 피해를 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