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탭, 어느새 아이패드 턱밑까지

일반입력 :2013/05/02 08:23    수정: 2013/05/02 09:47

이재구 기자

삼성이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에서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씨넷은 1일(현지시간) IDC보고서를 인용, 지난 해 태블릿시장이 140% 이상 급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이보다 훨씬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삼성 태블릿의 아이패드 추격세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아이패드를 내세운 애플이 1분기에도 여전히 세계 태블릿시장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르면 애플은 올들어 지난 3개월 동안 전세계에서 판매된 태블릿PC 4920만대 가운데 1950만대를 판매해 39.6%의 시장점유율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위 삼성은 880만대(점유율 17.8%)를 출하했다. 보도는 삼성의 출하대수가 지난 해 이래 280% 이상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3위는 에이수스로 넥서스7 판매에 힘입어 270만대를 출하했다.4위는 킨들 제조업체 아마존으로 180만대를 기록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피스PT와 서피스프로태블릿으로 90만대를 출하해 태블릿PC 빅5에 처음 진입했다.

IDC는 태블릿 시장의 성장세는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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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메이넬리 IDC태블릿 연구이사는 “1분기 중 아이패드 미니 대기수요와 강력한 제품 출하가 애플에게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이 새 아이패드 출시를 연말로 맞추면서 이듬 해 3월 신제품 출시를 기대하며 1,2월 구매를 꺼리던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해 전통적 1분기 부진을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