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스디, 터치스크린 사업 본격화 선언

일반입력 :2013/05/01 12:02

정현정 기자

터치스크린 제조 전문 기업 에스에스디가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제휴 및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터치센서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스에스디(대표 남기수)는 30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터치센서 사업 본격화를 통해 올해 연 매출을 지난해 43억원에서 1천200% 성장한 587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에스에스디는 모회사인 에스앤에스텍과 모젬이 각각 30억씩 투자해 마련한 총 60억의 유상 증자 자금으로 에스에스디의 생산라인 및 장비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에스에스디는 휴대폰 및 태블릿, 올인원PC까지 대응이 가능한 3~27인치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3.3인치 터치센서 기준 생산능력(CAPA)은 월 200만개 수준이다. 지난달 증설을 시작한 신규라인이 8월 가동을 시작하면 월 생산능력이 두 배 이상 늘어나 제품 종류에 따라 약 400만~500만개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제품 부문에서도 인쇄방식의 로우엔드에서 포토방식의 하이엔드 터치센서까지 생산이 가능해져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에스에스디는 정전식 센서 방식에 포토 리소그라피 기술을 적용해 더욱 세밀하고 얇은 베젤을 실현할 수 있는 GMFF(메탈필름전극타입) 방식을 개발하고 지난해 7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현재 소형 및 중대형 터치패널을 국내 대형 전자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에스에스디는 지난달 23일 시노펙스 모젬과 사업제휴 조인식을 갖고 급성장하는 터치 시장과 얇은 베젤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세선폭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제휴 및 인프라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블랭크마스크 제조업체 에스앤에스텍의 자회사인 에스에스디는 터치스크린 제조 전문 기업으로 미세 공정 기술을 가지고 있다.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업체 시노펙스는 자회사인 모젬을 통해 휴대폰용 ITO필름, 강화유리 등을 생산하며 터치스크린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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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는 제휴를 통해 에스에스디의 미세 회로 기술인 포토 리소그라피 방식 및 에스앤에스텍의 스퍼터링 기술과 시노펙스의 영업망, 모젬의 안정적인 부품 공급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품질 터치센서를 개발하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차한선 에스에스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이번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2분기 이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제휴에서도 터치스크린 분야 3사가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내어 고품질 터치센서 기술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