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배터리수명 늘리는 앱 5가지

일반입력 :2013/04/30 17:34    수정: 2013/04/30 17:39

스마트폰 성능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소모량도 늘어난다. 고성능 단말기에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곤 하지만 기기의 무게를 늘리는 주 요인이라 무한정 늘어나진 않는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대부분 제품 구매시 동봉된 2개 배터리를 쓴다. 1개는 충전기에 꽂아놓고 나머지 1개를 기기에 탑재하는 식이다. 일반 휴대폰 시절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고성능 단말기가 나오면서 그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에는 모자른 듯 보인다.

사실 안드로이드는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면서 작업관리나 반복적인 기능 수행 또는 멀티태스킹 측면에서 꾸준한 개선을 보였지만 배터리 수명만큼은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모든 사용자들이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한 고성능 스마트폰을 쓰고싶어하는 것도 아니다.

이를 보조배터리를 구매하거나 사용중에도 자주 충전하는 하드웨어(HW) 방식이 아니라 소프트웨어(SW)로 해결하는 시도가 있다. 미국 씨넷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5가지를 2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첫번째는 '쥬스디펜더'다. 이 무료 앱은 사용자의 무선데이터통신이나 무선랜과 블루투스같은 네트워크 연결을 관리해준다. 여러가지 사전예약 설정을 통해 백그라운드 동기화, 스케줄링, 개별 기능을 켜고 끄기 등 항목을 '적극적'으로 또는 '알맞게' 조절할 수 있다.

씨넷은 초보 사용자에게 일단 무료로 판매되는 버전을 권장하지만 사실 쥬스디펜더 플러스(1.99달러)와 얼티밋(4.99달러)이라는 유료 버전도 판매되고 있다. 사용자가 기능조절을 원하는 항목의 범주에 따라서 유무료판의 각 버전을 선택하면 된다.

이를테면 플러스 버전은 위치인식을 통한 무선랜 관리와 야간시간대 예약같은 개인화 설정과 고효율 절전기능을 지원한다. 또 얼티밋 버전은 자동동기화, 세분화된 GPS기능제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 및 주간 설정도 가능하다.

두번째는 '배터리디펜더'다. 역시 무료앱인데 씨넷 리뷰어가 접한 것중에 추가비용을 물리지 않으면서도 기능이 많은 편에 속한다. 리뷰어는 안드로이드 위쪽의 알림막대에서 배터리 잔량의 퍼센티지 표시기능이 유용하다고 평했다. 내장된 것보다 정확도가 높아서다.

배터리디펜더가 제공하는 다른 기능을 나열해보면 일반적인 GPS, 무선랜, 모바일데이터사용, 블루투스 등 기본 기능을 빠르고 쉽게 켜고 끄는 것뿐아니라 '지니어스스캔'과 '콰이엇슬리핑' 등이 있다.

지니어스스캔은 15분마다 동기화를 수행하는 것이고, 콰이엇슬리핑은 휴대폰을 옆에 두고 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묘사된다.

세번째는 '고 파워마스터 배터리세이버'다. 역시 무료이며 '유연하고 우아한' 배터리 관리 앱으로 묘사된다. 사용자는 단순한 콘텐츠 읽기부터 온라인게임 즐기기까지 아우르는 상황별 전력관리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

앱은 사용자가 쓰는 앱이 소비하는 전력량을 계속 지켜본다. 그리고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단말기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해당 기능을 계속 켜둘 것인지 해제할 지 사용자에게 묻는다. 최적화 단추를 누르면 불필요한 작업이 한번에 끝나고 사용가능 추정시간이 나온다.

홈 화면에서 2가지 형태로 쓸 수 있는 위젯이 제공된다. 앱은 무료지만 앱내결제기능으로 4.99달러를 지불하면 광고를 지워준다. 무선랜, 블루투스, 프로세서 관련 제어기능을 추가 제공하며 '익스트림' 모드를 쓸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이 때 3번째 위젯도 추가된다.

네번째는 '오토런매니저'다. 단말기를 켠 직후 함께 실행되는 앱들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데, 초보 사용자가 쓰기엔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앱들처럼 기본기능만 제공하는 방식과 고급기능도 제공되는 방식이 있다.

기본기능을 제공하는 베이직 모드에서는 부팅직후 실행되는 작업들을 끌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여기에서 시스템 설정과 관련된 것을 건드리지 말라는 게 리뷰어의 충고다. 고급모드에서는 위젯과 리시버 그리고 시스템와이드 액션같은 세부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무료판은 광고지원앱이다. 이를 프로 버전으로 만들 수 있는 정품키를 3.99달러에 살 수 있다. 프로 버전을 쓰면 기본모드의 자동재시작과 고급모드의 10개 이상 리시버 차단 기능을 쓸 수 있다. 여기에 '척노리스모드'란 것도 추가된다.

척노리스모드는 많은 배터리를 소모하는 앱을 알아서 '처치'하는 기능으로 묘사된다. 다만 이 기능을 쓸 경우 해당 앱이 오류를 일으킬 수도 있다. 더 많은 제어기능을 쓰려면 안드로이드의 핵심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섯째는 2.99달러짜리 앱 '태스커'다. 태스커역시 배터리 수명 연장을 위한 기능과 실행중인 작업 죽이기를 지원한다. 이는 안드로이드의 작업관리를 자동화하고 싶어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할만한 앱이라고 씨넷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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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수명 측면에서는 태스커가 나머지 앱들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도 평가됐다. 이 앱으로 수면시간과 네트워크 해제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서다. 리뷰어는 일반적으로 야간에 충전을 하는데 태스커는 그런 상황도 구별할 줄 안다고 지적했다. 특정 시간뿐아니라 날짜와 장소 역시 상황인식 요소로 쓸 수 있다.

태스커는 스마트폰에서 문자 보내기, 미디어 감상, 통화 등 안드로이드의 다른 기능들에 대한 설정도 가능하다. 모든 기능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한 번 설정한 기능은 잊어버려도 된다는 점이 편리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