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점유율, 한자리수 될라"

일반입력 :2013/04/30 15:15    수정: 2013/04/30 15:18

아이폰 출시 주기가 1년보다 길어질 경우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 해로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미국 씨넷은 29일(현지시각) 1년마다 신제품으로 등장했던 아이폰 출시 주기가 늘어지면 최악의 경우 점유율이 한자리수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가의 투자노트 전망을 인용 보도했다.

번스타인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애플 스마트폰 점유율이 지난 1분기 17%가량에서 이번 분기중 12%까지 떨어져 지난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중) 애플이 새 아이폰이나 저가 단말기를 내놓지 않을 경우 점유율이 1자리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사코나기 분석가는 애플이 오는 9월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년가량으로 맞춰진 신제품 출시 주기를 애플이 놓치진 않을 것이란 뜻이다. 이를 실현하지 않을 경우 애플의 점유율은 9%가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사실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사업에 대한 관측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사코나기 분석가는 현재 애플의 아이폰은 점차 PC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는 맥 컴퓨터를 따라가는 중이라며 이 사업은 (점유율은 높지 않으나) 전체 PC산업 이익 40%를 가져가고 있을 정도로 고수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간 아이폰 단말기 판매량 역시 점점 늘어날 듯하며 아이패드나 아이팟 같은 나머지 iOS 단말기들도 수백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관측은 지난주 삼성이 지난 1분기중 애플보다 9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한 다른 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자료와 비교될 만하다. 그 내용에 따르면 전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 단말기가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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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흥시장 위주로 오래된 아이폰 모델을 저렴하게 공급중이긴 하지만 이전부터 애플은 저가폰 시장 진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기까지 가장 오래 걸렸던 시기는 지난 2010년 6월 아이폰4 출시 후부터 지난 2011년 10월 아이폰4S 출시 시점 사이다. 그해 6월 진행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애플은 신제품에 탑재할 새 iOS를 먼저 선보였는데, 올해도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