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강림 오르골

일반입력 :2013/04/29 11:40    수정: 2013/04/29 11:41

호두나무 목재와 알루미늄으로 만든 우주선 모양의 오르골이 눈길을 끈다. 두 개의 실린더가 각기 다른 청초한 음악을 연주하지만, 그 모양은 SF 영화에 어울리는 편이다.

미지의 세계에서 떠나온 우주선이 지구 위에 내려앉을 때를 연상해 제작됐다고 한다. 화장대나 어린 여자 아이의 침대 머리맡에 어울릴 법한 오르골의 재해석이다.

28일(현지시각) 美씨넷은 시계 제조사 MB&F가 자사의 예술적 역량을 보이기 위해 제작한 ‘뮤직머신’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오르골 치고 다소 큰 편이다. 전체 길이가 약 45센티미터에 이른다. 상단에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실린더 모양 두 개가 태엽을 감아 소리를 내는 부분을 담당한다.

실린더 두 개는 서로 다른 음악의 연주가 가능하다. 예컨대 한 쪽은 스타워즈 OST를, 다른 한 쪽은 존 레논의 ‘이매진’ 멜로디를 흐르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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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시계 제조사인 MB&F의 설립자 맥스 뷔세르는 시계 작업 중에 우연히 작품 구상안이 떠올랐다고 한다. 우주선이 지구에 들려주는 메시지란 것이다.

이 제품은 66개 한정으로 제작됐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33개씩 만들어졌으며 개당 가격은 1만2천 달러(약 1천33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