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서비스 100일…공성전 날개

일반입력 :2013/04/29 11:15    수정: 2013/04/29 11:15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가 서비스 100일은 맞았다. 최근 추가된 공성전 콘텐츠가 아키에이지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개발한 MMORPG 아키에이지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100일 맞았다.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하우징 및 농장 등 생활 시스템, 커뮤니티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등에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요약된다.

특히 아키에이지는 온라인 게임 시장 침체기에 출시됐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 받았다.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보면 최고의 성적이었다.

아이에이지의 원정대 수는 약 1만여개. 수많은 이용자들이 원정대를 만들고 원정대원으로 소속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원정대는 일종의 길드로 아키에이지의 활성화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그래서일까. 최근 원정대 단위의 전투 콘텐츠인 공성전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아키에이지가 공성전이란 날개를 달고 재도약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아키에이지의 공성전은 지난 27일 첫 시작됐다. 각 서버별 수많은 원정대들이 이날 공성전을 진행했다. 공성전을 통해 성을 빼앗은 원정대는 새로운 영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쁨의 환호를, 이와 다르게 성과 영지를 빼앗긴 원정대는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이는 공성전에서 승리해 성을 차지하면 해당 영지에 소속된 이용자에게 수렵세, 토지세 등 세금을 거둬드릴 수 있어서다. 공성전에서 승리하는 원정대는 부와 명예를 한 번에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공성전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게임의 공성전은 휴식과 선포, 적대, 공성으로 나뉘어 진행할 수 있다. 휴식 기간이 끝나면 공격을 원하는 원정대가 공성전을 선포하고, 이후 적대 기간에 양 원정대간 국지전이 벌어진다. 공성전은 적대 기간이 끝난 이후 적용되는 공성 기간에만 가능하다.

공성전은 원정대 관리창을 통해 공성 영역 입장 권한을 받은 원정대원만 참여할 수 있다. 최대 70명까지 이 권한이 주어진다. 권한 없는 원정대원은 공성 영역에 10초 이상 머물러 있으면 그 즉시 캐릭터가 사망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제한 시간(1시간 30분) 내에 수호탑을 파괴하고, 공성 측 원정대장이 수호탑에 5~10분 걸리는 각인 상호작용에 성공하면 공성 측의 승리로 끝나며, 이를 막아내면 수성 측의 승리로 끝난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공성전 콘텐츠로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 아키에이지에 국가 시스템을 적용, 이용자의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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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시스템은 공성전의 확장 개념으로 국왕이 여러 영주를 독립시켜 복속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를 선포하면 동대륙과 서대륙으로 나뉜 적과 아군의 개념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더욱 치열한 전투가 예상된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아키에이지의 공성전은 성을 뺏고 빼앗기는 재미를 극대화한 콘텐츠다. 공성전이 진행된 첫 주말 수많은 원정대들이 해당 콘텐츠를 직접 경험했다”면서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보안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