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봇2, 사우디 시장 데뷔

일반입력 :2013/04/26 10:21

정윤희 기자

KT는 스마트 에듀테인먼트 로봇 ‘키봇2’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바일리(Mobily)사로 수출, 한국 시간 27일 토요일 저녁부터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한 제 2이통사 모바일리는 중동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키봇 서비스’를 자사의 혁신IT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핵심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이에 단말기뿐만 아니라 콘텐츠, 플랫폼 및 시스템 현지화를 비롯해 마켓 컨설팅까지를 위한 22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KT와 체결했다.

키봇2는 지난해 10월 KT가 모바일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반년 동안의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KT는 아이리버(단말생산), 디오텍(음성인식), 미리어드(아랍 S/W개발)등 6개의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서비스 현지화 효율성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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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KT는 키봇2의 ‘화면 터치 애니메이션 기능’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제어 기능’을 사우디를 비롯한 ‘GCC(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에 동시 특허 출원했다. 또 키봇 외관 및 인터페이스(UI)에 대한 디자인권을 확보함으로써 중동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박혜정 KT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대한민국의 서비스 로봇 상품이 글로벌 시장으로의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은 국내에서 축척한 KT의 스마트홈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 신규시장 개척경험이 바탕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지속 발굴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본격적인 글로벌 스마트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