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릭스, 가상화에서 모바일로 시장 확대

일반입력 :2013/04/25 18:17    수정: 2013/05/10 17:16

송주영 기자

시트릭스가 가상화 기술로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다. 기업 IT 환경에서 모바일의 사용이 늘면서 시스템 보안, 제어 등의 필요성이 커지자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이 시장을 파고든다.

25일 시트릭스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전략 설명회를 갖고 모바일 기기,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을 제어하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매니저(EMM) 사업을 올해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시트릭스코리아는 EMM 시장을 노리며 꾸준히 솔루션을 늘렸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관리 영역 외에 지난해 말에는 모바일 기기 제어 기능을 하는 젠프라이즈를 인수했다. 모바일 관리 기능을 기기에서 데이터까지 통합해 갖추겠다는 전략 아래 단행된 인수다.

오경 시트릭스코리아 팀장은 “모바일 사용자의 앱에 대한 욕구는 늘어난다”며 “기업도 모바일을 업무에 활용하기 때문에 관리 수요가 늘어난다”며 솔루션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시트릭스코리아는 기업의 모바일 영역을 기기,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로 구분해 관리한다. 가령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의 경우 기기 관리 기능을 이용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내부 보안을 위해 카메라를 제어하는 용도로 렌즈에 테이프를 붙이는 방식으로 관리했다. 기업 정보를 사진으로 찍지 말라는 의미다. 가상화 영역의 기기 제어 솔루션으로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스마트폰 환경에서 기업의 사내 업무용 앱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의 관리 필요성은 더욱 강화됐다. 기업 내 그룹웨어를 연동하는 등 회사에서 개발한 앱을 업무에 활용한다. 모바일에서 기업의 정보에 쉽게 접근하도록 환경을 마련했지만 그만큼 보안에는 취약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앱 관리 영역은 특정한 모바일 앱을 일정한 장소에서 활용하거나 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정보 관리 영역은 사용자가 보내는 정보의 처리 여부를 알 수 있도록 기능한다.

관련기사

오 팀장은 “모바일 솔루션은 기업 IT를 대상으로 휴대폰 작동, NFC 허용, 유튜브 사용 여부 등 다양한 기능을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며 “안드로이드 등 개발형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트릭스코리아는 올해 모바일 관리 솔루션을 기업 데스크톱 가상화와 함께 핵심 사업으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