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글로벌 스마트폰 1위 굳건

일반입력 :2013/04/23 17:58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도 30%에 가까운 점유율로 굳건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도 점유율 변동이 거의 없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6천5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9.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애플은 지난 분기 3천750만대 아이폰을 출하하면서 15.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분기 대비 3.5%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수직계열화된 부품망과 글로벌 마케팅 능력,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반면 애플의 경우 아이폰5가 소비자들의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출하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 계획이 불투명한 가운데 삼성전자, HTC, 소니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2분기 중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또 다시 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1위 업체가 됐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1천17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17%의 시장점유율로 다른 제조사를 압도했다. 화웨이, ZTE, 레노버 등 중국 제조사들은 전반적으로 5~15% 포인트의 점유율 하락이 있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를 거의 따라잡기도 했던 레노버는 지난 1분기 15%나 하락한 7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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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1천640만대로 전분기 대비 9.4% 포인트 늘었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 29.6%, 애플 17.3%, HTC 4.4%, 노키아 4.3%, 화웨이 4.0%, 레노버 3.9%, 소니 3.8%, ZTE 3.7%, LG전자 3.6%, 쿨패드 3.6% 기타 23.9% 순이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초부터 계절 요인과 상관없이 매 분기 상승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 2분기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 부품의 숏티지(공급부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원활한 부품수급 여부가 2분기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