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톱스타들의 '게임걸' 시절, “누구냐 넌?”

일반입력 :2013/04/23 11:34    수정: 2013/04/24 14:32

지금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미녀 톱스타들이 과거 게임 홍보모델로 활동했을 당시의 모습은 어땠을까.

현재 정상의 자리에서 국민 스타로 발돋움한 스타들도 풋풋한 신인 시절에는 게임 모델로 활동하며 젊은 남성 팬들을 공략하며 인지도를 쌓아갔다.

지금과 비교하면 더 앳되고 다소 민망하기까지 한 그녀들의 과거가 게임 모델 활동 당시 포스터에 잘 나타나 있다.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외모와 포즈도 보는 이들에게 추억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큰 즐거움을 준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인 시절 게임 모델로 활발히 활동한 대표적인 스타들은 소녀시대(메이플스토리), 아이유(던전앤파이터), 손담비(프리스톤테일2), 고아라(라테일) 등이다. 이들은 현재처럼 톱스타 자리에 오르기 직전, 또는 신인시절 게임 모델로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린 대표적인 연예인들이다.

먼저 소녀시대는 2008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모델로 발탁돼 남성 팬들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당시 ‘키씽유’, ‘소녀시대’ 등의 노래로 이제 막 원더걸스 라이벌로 떠오른 소녀시대는 메이플스토리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지금과 비교해 보면 좀 더 풋풋하고 앳된 모습으로 소녀시대는 인터넷 공간에서뿐 아니라, TV CF에서 ‘메이플걸’로 맹활약 했다. 몇몇 멤버들의 경우는 특히 더 외모가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국민 여동생’이 된 아이유 역시 게임과의 인연이 매우 깊다. 아이유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네오플이 서비스 하는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알리는 6대 ‘던파걸’로 활약했다. 당시 아이유는 던파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역할 뿐 아니라, 매년 열렸던 ‘던파 페스티벌’ 초대 가수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부’ 등을 열창하며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 때만 해도 초대 가수 윤하와 소녀시대보다 인기가 덜했지만 지금은 그 이상이다.

섹시한 몸매와 허스키한 보이스, 매력적인 안무로 남성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손담비 역시 신인 시절 때는 강인한 여전사의 모습과 아름다운 여신의 느낌을 살린 프리스톤테일2 모델을 맡았다. 2008년 당시 때만 해도 손담비는 현재처럼 건강하고 적극적인 이미지보다는 더 도도하면서 신비로운 이미지로 어필했다. 클라이언트 마저 너무 차가운 이미지의 손담비를 부담스러워했을 정도다. 게임 모델로서 여신과 암살자 캐릭터를 오고가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 손담비 역시 현재는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고아라의 경우는 아역 시절 게임 모델로 활약한 경우다. 당시 성장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한 고아라는 2005년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 한 ‘라테일’ 모델로 발탁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고등학교 1년생 예비스타였던 그녀는 라테일 포스터 및 온·오프라인 광고, TV CF,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며 게임모델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금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숙해진 외모와 연기력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원더걸스, 카라, 티아라, 설리, 씨스타, 이효리, 장나라 등이 게임 모델로 활동하며 더욱 유명해진 톱스타다.

관련기사

게임업계 관계자는 “보통 게임사들은 정상에 올라선 모델과 계약하기보다 이제 막 뜰 것 같은 신인 스타들을 게임 모델로 발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소녀시대, 아이유 등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이들은 이제 톱스타로 성장해 게임 모델로 모셔오기 힘든 거물급 스타들이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에는 게임 모델이란 자리가 뜰 만한 신인 스타들이 거쳐 가는 관문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이보다 강예빈, 이수정 등 건강한 이미지의 섹시 스타들이 게임 모델로서 각광을 받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