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IT기반 비즈니스 혁신도구란 이런 것"

일반입력 :2013/04/23 08:48

[라스베이거스(미국)=임민철 기자]CA테크놀로지스가 기업 모바일, 개발과 운영의 병행, 투자전략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보안까지 분야별 기술전략을 구체화했다.

회사는 SAP를 핵심 파트너로 삼아 그 기술을 신제품에 대거 도입했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과 배포 최적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업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업 소프트웨어(SW) 개발자와 IT담당자의 협업을 위한 신제품 출시와 기존 기술 업그레이드,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비롯한 기업내 임원가운데 최고경영진(CxO)을 위한 IT투자전략 관리기술을 선보였다.

CA의 기업모바일, 개발운영(디봅스), 투자전략 의사결정 지원, SaaS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보안 등 영역에 대한 기술 전략과 개발 계획은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리조트 'CA월드2013' 오전 기조연설자로 나선 피터 그리피스 CA 수석부회장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기업들이 외부 환경에 맞춰 전략을 가속하고 업무방식을 변환하는 가운데 강화된 보안을 도입해야만 비즈니스서비스혁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단순하면서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계정관리 기술과 정책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CA는 여러분의 혁신 파트너로써 SaaS와 오픈플랫폼의 보안까지 지원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CA의 보안 솔루션은 함께 소개된 분야별 기술전략의 전제조건이었다. 미래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도할 소셜네트워킹, SaaS, 검색, 웹애플리케이션 등 외부서비스와 결합된 업무환경에서 내부 직원, 모바일 접근, 외부 파트너, 일반 소비자의 접속까지 아우르는 보안을 제공하는 계정접근관리(IAM), 액티브디렉토리(AD) 등의 통합 제어기술 '클라우드마인더'가 지목됐다.

이날 회사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관리 및 보안 전문업체 '레이어7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해 그 API 관리보안 역량을 '사이트마인더' 등 IAM 제품군에 녹여낼 계획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CA쪽에 따르면 레이어7의 역량은 CA 기술과 결합돼 API 보안과 관리를 통해 클라우드,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전략을 안전하게 이행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 자산들을 외재화, 자본화시 이익 증대와 서비스 제공 가속을 실현하게 된다. API 발굴, 공개, 테스트에 필요한 툴을 포함한 API개발플랫폼을 제공해 개발자 저변을 넓히고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준수하는 API 활동 통제로 빅데이터 트랜잭션 자본화, 운영성과 강화도 기대된다. 인증, 공인, 감사, 위협 방지를 통해 외재화된 API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는 입장이다.

■SAP MDM 통합

그리피스 수석부회장은 현장에서 기업모바일 전략으로 모바일기기관리(MDM), 애플리케이션관리(MAM), 콘텐츠관리(MCM), 서비스관리, 모바일용 엔터프라이즈솔루션과 기존 기술을 전환하는 지원기술을 소개했다. 엔터프라이즈 IT관리 자동화 일환으로 비즈니스환경을 모바일화하는 전략을 통해 기존 제품 업데이트와 새로운 모바일 솔루션 출시를 알리고 이를 위해 앞서 SAP MDM솔루션 '아파리아'에 대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램 바라다라잔 CA 신규 비즈니스 혁신 팀 총괄 책임자는 기업들이 모바일솔루션 도입시 느끼는 최대 어려움은 보안과 플랫폼 다양성 관리, 모바일 지원 애플리케이션 제작비용으로 꼽힌다며 이를 해결하고 브링유어오운디바이스(BYOD)와 안전한 협업으로 생산성을 높이며 자동화된 IT관리환경을 구축케 해준다고 주장했다.

CA MDM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된다. 셀프서비스 기반의 기업용 앱장터를 구축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 상태와 사용량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관리한다. 자동화된 단말기 등록, 구성, 폐기로 자동화된 IT관리와 BYOD를 지원한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CA는 MDM뿐아니라 연내 콘텐츠를 관리하는 MCM과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MAM, 백엔드 관리를 위한 '모바일서비스관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MCM은 콘텐츠 위치가 기업내부든 클라우드든 모바일기기에서 접근시 안전과 협업 활용성을 지원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모바일서비스관리는 백엔드 전반의 가용성과 보안을 강화해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자원에 접근하는 사용환경을 최적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MAM은 고급 인증, 데이터 보호, 접근 관리 기술로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보안, 지원, 제어기능을 더해 이를 엔터프라이즈 관리 영역에 끌어담는 역할이다. '어쓰마인더', '리스크마인더', '클라우드마인더' 등으로 모바일기기 거래기능 강화와 위험평가시 추가 단말정보를 사용해 사기 위험을 줄인다. '사이트마인더'가 모바일이나 웹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접근과 보안을 관리하는 싱글사인온(SSO)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마인더'가 모바일 메시징, 파일 동기화와 공유를 통한 협업을 지원한다. 드롭박스같은 타 소프트웨어업체의 클라우드기반 공유도 가능하다.

회사가 이를 위해 모바일화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클라우드마인더 고급인증을 포함한 '어쓰마인더', 클라우드마인더 아이덴티티매니지먼트를 포함한 '아이덴티티마인더', 오픈스페이스를 포함한 '서비스데스크매니저', 님소프트 서비스데스크, 서비스어슈어런스를 위한 '이그제큐티브인사이트', 클래러티 PPM 모바일타임매니저다. 클래러티 PPM은 CxO에게 전략적인 기술투자능력을 제공하는 SaaS 기반의 아이패드용 앱 '클래러티플레이북'으로도 제공된다.

■의사결정 최적화

그리피스 수석부회장은 아이패드로 'CA클래러티플레이북'을 시연했다. 이는 기업의 투자와 관련된 계획, 활동, 우선순위 채택에 필요한 기능을 경영진에게 빠르게 제공하는 역할이다. CxO가 실시간 정보를 확인해가며 기술투자전략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양방향 대시보드 앱으로 요약된다. 목표 정의, 계획관련 협업, 정보 활용, 목표대비 투자 가능성 진단, 투자계획 시각화, 우선순위에 따른 영향평가 등이 가능하다.

그리피스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클래러티플레이북은 클라우드와 기업 전체 환경의 정보소스를 기반으로 조직 목표와 맞물리는 전략이 수행되게 돕는다. 업무단계별 이해관계자와 협업하고 자동화된 연간계획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CA 클래러티PPM이나 다른 시스템과 통합돼 CxO에게 알맞은 대시보드 형식의 모바일 작업공간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클래러티플레이북은 아이패드 단말기가 아니라도 HTML5 호환 웹브라우저를 실행하는 태블릿이나 데스크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부각되진 않았지만 IT운영분석기능을 품은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새버전도 나왔다. CA는 APM9.5 버전을 소개하며 용량관리, 인프라관리, 서비스오퍼레이션인사이트 등 제품의 성능지표로 문제해결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CA쪽에 따르면 APM9.5는 물리적, 가상화, 클라우드, 메인프레임환경을 아울러 트랜잭션을 인프라와 연결해 기업이 최종사용자 환경을 전방위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는 애플리케이션 행동분석, 브라우저 응답시간모니터(BRTM), 소셜감성지수, 3가지 신기능이 포함됐다. 각 기능은 성능문제가 최종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기 전에 기업이 이를 파악 가능하게 설계됐다. HTML5와 자바스크립트 기반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새로 제공된다.

제품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행동분석 엔진은 '고급다변수분석기법'으로 애플리케이션 구성요소와 여러 애플리케이션의 이상행동을 탐지한다. 성능지표를 통해 알고리즘기반의 자동탐지를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사용자가 규칙이나 한계치 설정 없이도 IT관리자에게 성능저하문제를 알릴 수 있다. 성능데이터저장소를 분석해 설치후 몇시간내에 이상행동 탐지를 시작할 수 있다.

BRTM은 성능 문제를 브라우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별로 분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브라우저가 웹 페이지를 어떻게 제공하는지, 그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알려 실행이 더딘 구성요소를 개선할 수 있게 돕는다. 클라이언트 트랜잭션 활동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가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도 보여준다. 웹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IT부서에 전체사용자 트랜잭션을 보여준다.

'소셜감성지수'란 애플리케이션 실행속도같은 성능에 고객반응이 어떤지 업무담당자가 확인해 문제해결 우선순위에 반영할 수 있는 지표다. 임원에게 IT서비스 상태와 성능이 기업성과에 영향을 어떻게 미치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CA이그제큐티브인사이트'가 모바일플랫폼으로 개발되면서 도입됐다. 그 2.0 버전에 웹서비스 쿼리도구가 포함돼 제품 마케팅 의사결정을 위한 소셜분석 업체의 데이터 등을 수집할 수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나 어도비 옴니추어같은 모바일 및 웹 분석시스템과 연결된다.

■제로터치 업데이트

그리피스 수석부회장은 서비스가상화 제품 업데이트와 관련 기술업체 '놀리오' 인수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업데이트 등 관리 간소화 소식을 내놨다. 놀리오는 이스라엘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배포관리 전문업체다. 지난달 하순 현지 보도에 따르면 CA는 놀리오를 4천만~4천200만달러 규모로 인수할 계획이었다. 이는 CA가 11번째로 사들인 스타트업으로 기록됐다.

회사는 놀리오 인수를 통해 개발운영(디봅스) 메시지를 한층 강화한 서비스가상화제품 'CA리사(LISA)7.0'을 소개했다. 이를 도입해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간소화하고 개발과 테스트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아니라 배포과정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A리사 새버전은 서비스가상화(SV), 릴리스오토메이션(RA), 패스파인더, 디브클라우드매니저(DCM), 4가지를 포함한다.

회사는 SV가 종속 시스템과 서비스를 모델링해 제한된 연구실 및 시스템 가용성과 같은 제약 사항을 줄이고 불완전한 소프트웨어 및 테스트 데이터를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메인프레임 기능, 다국어지원, 추가 프로토콜, 데이터 기능이 새롭게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개발초기단계 오류 파악과 품질개선, 업데이트서비스와 새로운 서비스 출시, 인프라비용과 사용량 기반 서비스비용 절감, 물리적 하드웨어와 연구개발 규모 감축, 무중단(24x7) 가상환경의 디봅스 지원을 특징으로 제시했다.

RA가 놀리오 인수에 따라 제공되는 제품이다. 물리적 환경과 가상화 및 클라우드를 포함한 IT환경의 개발과 운영 전반에 걸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상의 이동을 지원한다. 개발, 테스트, 운영간 코드이동과 변경 절차를 자동화하고 배포과정을 표준화한다. 플랫폼 의존을 줄여 구축과 마이그레이션을 간소화한다. 배포와 롤백 자동화 및 운영환경구축과 용량산정을 지원한다. 앞서 놀리오는 애플리케이션 출시기간과 복구시간 단축, 개발과정 간소화와 표준화, 배포회수 자동화, 클라우드환경과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배포 자동화를 지원해왔다.

패스파인더는 개발테스트환경을 실제 환경에 가깝게 모델링하도록 돕는 구성요소다. CA에 따르면 이로써 반복테스트와 검증을 없애고 운영 전단계에 실제에 가까운 트래픽과 성능 측정을 수행할 수 있다. 자동화된 통합테스트 제품군 생성, 결함 감지, 원인분석 보고,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모델 검색과 매핑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DCM은 물리적 환경과 가상화 및 클라우드 전반에서 개발, 테스트, 운영환경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도록 보장하는 역할이다. 수동설정, 유지보수, 해체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자동화, 미리 구성된 연구개발환경을 즉시 제공해 개발팀과 테스트팀간 충돌 배제, 팀별 프로젝트 구성과 데이터 정의 및 개발환경 표준화, 가상화 환경에서 컴퓨팅자원 최적화를 수행한다.

리사 제품의 새로운 점을 소개하기 위해 존 마이클슨 CA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등장했다. 그는 SV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데이터마이닝으로 가상화환경의 정교함을 높이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리사는 메인프레임, 시스템 기록, 전사적 자원관리(ERP), SaaS 환경을 모두 가상화해준다며 개발중인 애플리케이션은 가상의 고객들이 접속하는 트랜잭션을 처리하면서 테스트될 수 있어 전체 기간을 70% 단축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이클슨 CTO에 따르면 놀리오 인수로 리사7.0에 생긴 변화는 또 있다. 업그레이드된 주문관리시스템(OMS) 2.1 버전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테스트, 운영시스템 적용, 3단계 환경을 오가는 방식을 완전히 자동화하는 것이다. '며칠'에서 '몇주'까지 걸렸던 개별 환경 구축과 프로모션 단계를 '몇시간'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상용화 실패요인이나 정확하지 않은 배포설정을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묘사됐다.

리사에는 놀리오와 별개로 인수된 레이어7의 API 관리와 보안 기술도 도입된다. 현대적인 비즈니스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모바일, 컴포짓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확실하게 제공할 수 있는 API 관리와 보안기법을 제공해 디봅스 전략을 가속할 것으로 묘사됐다.

한편 이날 그리피스 수석부회장은 모바일과 클라우드 관련 핵심 주제를 소개한 뒤 각 주제에 대한 파트너와 고객사 주요 관계자를 단상에 불러앉히고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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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토론에 산제이 푸난 SAP 모바일사업부 기술혁신제품 총괄사장, 가이 탤런트 버라이즌 클라우드 계정및 프라이버시솔루션 매니징디렉터, 히샴 카라만리 UBS투자은행 전자상거래 글로벌보안수석, 램 바라다라잔, 4명이 등장했다.

클라우드 주제에는 고든 페인 시트릭스 데스크톱 및 클라우드 사업부 수석부사장 겸 제너럴매니저, 존 인게이츠 랙스페이스 CTO, 켄 맨 셸 시큐리티아키텍트 엔터프라이즈인포메이션 담당, 마이크 데닝 CA테크놀로지스 시큐리티 제너럴매니저, 4명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