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中 LED 가로등 시장 뚫었다

일반입력 :2013/04/22 11:32    수정: 2013/04/22 15:00

정현정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아크리치 LED를 통해 중국 가로등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중국 양조우시의 양푸지앙 도로 30km 구간에 자사의 아크리치 LED 가로등을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아크리치 LED 가로등이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DC LED 가로등을 제치고 산업특구도시인 양조우시의 LED 가로등 시범설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밝고 가벼우면서도 설치비용과 유지비용이 대폭 낮아져 투자회수 기간을 3년 이내로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크리치2 가로등용 LED 모듈에는 서울반도체의 고집적 소자기술(Multi Junction Technology)이 적용된 높은 광효율의 MJT4040 LED패키지가 사용됐다.

또 기존 DC LED 가로등에 사용되던 무게가 2~4kg에 이르는 컨버터를 손톱만한 크기의 아크리치 직접회로(IC)로 대체해 조명 제조업체들의 회로설계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에너지 역률(Power Factor)을 0.99까지 끌어올려 가로등 광효율도 100lm/w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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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측면에서도 수명단축과 고장의 원인인 컨버터가 필요 없어 가로등의 수명을 5만 시간까지 늘리는 동시에 가로등 광원부의 무게가 가벼워져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 지지대(Pole)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재빈 서울반도체 조명사업본부 사장은 “실내 조명에 주로 사용되던 아크리치가 중국에서 고출력, 고효율 및 높은 신뢰성과 수명을 인정받아 옥외조명인 가로등에도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면서 “에너지 절감과 빠른 투자 비용 회수를 기대하는 중국의 다른 도시에도 아크리치 LED가로등 및 터널조명이 설치되고 있다”고 밝혔다.